광고
광고
광고
뉴스 > 문화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노작홍사용문학관, 생태사진전 <독수리의 꿈, 나그네새의 편지> 오픈
화성 서해의 생명력을 생태 사진으로 펼쳐 보인 김종경 작가의 기획 전시
 
신호연 기자 기사입력 :  2024/01/04 [17:46]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김종경 작가 생태사진전 포스터.

 

노작홍사용문학관(관장 손택수)2024년 새해를 맞아 독수리와 서해안 철새의 활기찬 날갯짓을 담은 김종경 생태사진전 <독수리의 꿈, 나그네새의 편지>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용인의 겨울 하늘을 날아가는 독수리의 모습으로 새해의 활력을 전하는 한편, 도요새, 저어새, 백로 등 철새들의 경유지인 서해안 생태 보존이 얼마나 절실한 문제인지 성찰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지난 1226일부터 오는 229일까지 노작홍사용문학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독수리 사진 7, 서해안 철새 사진 8점 등 모두 15점이다. 김종경 작가의 사진을 들여다보면 독수리와 서해안 철새들이 자연과 교감하는 친근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무리 지어 날아가는 알락꼬리마도요, 먹이를 노리는 노랑부리백로, 나무 위에 모여 있는 독수리 형제의 모습은 관람객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관람 포인트이다.

 

여러 철새 사진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건 독수리이다. 천연기념물 243-1호인 독수리는 우리나라와 티베트, 중국, 몽골 등지에 분포하는 겨울새로 몸길이는 큰 개체가 1.5m에 달하며 수리류 중에서 가장 크다. 김 작가는 화성과 용인 등지에서 우람하고 강인한 독수리를 포착해 생생한 사진으로 기록해 왔다.

 

한편, 한국환경생태연구소에 따르면 독수리들은 경기도 연천 휴전선을 통과해 북한에 진입, 평양과 신의주를 거쳐 중국 랴오닝성을 지나 몽골에 도착한다. 이어 몽골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1700km를 날아 번식지인 몽골 오브스까지 3400km를 날아간다.

 

김 작가가 이번 전시를 위해 출사한 우리나라 서해는 바다를 건너 먼 거리를 날아가는 철새들의 훌륭한 휴식지이다. 새들에게 풍부한 식량을 제공해주는 서해의 자연환경 덕분이다.

 

김 작가는 먹잇감을 놓고 벌이는 쟁탈전이나 뒤뚱거리는 걸음걸이, 작은 까치와 까마귀들에게 오히려 쫓기는 독수리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웃음이 절로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제적 멸종 위기의 독수리와 철새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 차원의 먹이터 마련 등 세심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김종경 작가는 2008년 계간 불교문예로 등단해 시집 기우뚱, 날다’, ‘저물어 가는 지구를 굴리며’, 포토에세이 독수리의 꿈등을 낸 바 있다. 현재 ()한국환경사진협회 초대작가이며, 사진전으로 <오일장 사람들><독수리의 꿈> 등의 개인전과 다양한 기획전을 개최했다. 최근 노작홍사용문학관에서 발행하는 백조’ 2023년 겨울호에 화성시 서해 매향 갯벌과 습지 생태를 기록한 글과 사진을 발표하기도 했다.

 

전시가 열리는 노작홍사용문학관의 손택수 관장은 겨울 추위로 어깨가 움츠러드는 날씨지만 문학관에 방문한 관람객들 모두 독수리의 날개처럼 꿈과 희망을 활짝 펼치는 갑진년이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신호연 기자(news@ihs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