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6일 열린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후보(좌측)와 홍형선 국민의힘 후보 간 본지 토론회 모습.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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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갑선거구는 우정읍, 향남읍, 남양읍, 매송면, 비봉면, 마도면, 송산면, 서신면, 팔탄면, 장안면, 양감면, 정남면, 새솔동 등 행정구역이 12개에 달하고 도농이 복합돼 있어 지역별로 선거결과의 차이도 크다.
총 22만 1628명의 선거인 중 13만 7547명이 투표에 참여해 62.06%의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전국 투표율 67.0%과 비교해 약 5%나 낮은 것이다.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화성시갑 주민들의 낮은 관심도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거 결과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7만 5916표 55.88%를 얻어 5만 9921표를 얻은 홍형선 국민의힘 후보에 승리했다.
송옥주 후보는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많은 지역에서 성과를 거뒀다. 우정읍, 향남읍, 남양읍, 양감면, 새솔동에서 홍형선 후보보다 더 많은 표를 얻었지만, 매송면, 비봉면, 마도면, 송산면, 서신면, 팔탄면, 정남면에서는 표가 적었다.
그러나 송옥주 후보는 화성시갑선거구에서 인구가 많은 우정읍, 향남읍, 남양읍, 새솔동에서 표차를 벌리면서 승리를 가져올수 있었다.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라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대결만큼이나 송옥주 후보와 홍형선 후보 간 대결도 치열했다.
지역 최대 현안인 동-서 균형발전을 놓고 송옥주 후보는 3선의 힘을, 홍형선 후보는 여당의 힘있는 경제 전문가로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한 결과, 시민들은 송옥주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여기에 화성시 동부와 서부권을 분시(市)해야 한다는 홍형선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 지역민들의 호불호가 갈릴 것도 선거 결과로 나왔다는 평이다.
화성시갑선거구는 송옥주 후보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지난 4년에 이어 향후 4년을 책임지게 됐다. 비례를 포함 3선의 국회의원이 된 만큼 더불어민주당 중진으로서 송옥주 후보의 행보에 더욱 큰 무게감이 실리게 됐다.
수원군공항 화옹지구 이전 저지, 동-서 균형발전, 인프라확충 등 화성시갑 발전을 위해 3선의 힘이 제대로 발휘해야만 한다는 것이 지역만들의 한결같은 바램이다.
서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