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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상공회의소 제180차 화성경제인포럼 성료
‘인구 변화에 따른 미래 사회 변화 및 대응’을 주제로 서울대 조영태 교수 강의
 
신호연 기자 기사입력 :  2023/11/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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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80차 화성경제인포롬에서 조영태 교수가 ‘인구 변화에 따른 미래 사회 변화 및 대응’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 화성신문

 

화성상공회의소(회장 박성권, 이하 화성상의)21일 화성상공회의소 4층 컨퍼런스홀에서 제180차 화성경제인포럼을 열었다. 화성경제인포럼은 매월 세 번째 화요일 오전 730분에 조찬 포럼으로 개최되며, 국내 명사들을 초빙하여 화성지역 기업체 대표, 임직원, 공직자를 대상으로 강의 및 인적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행사다.

 

이번 포럼의 강의를 맡은 조영태 교수는 베스트셀러 정해진 미래의 저자로 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 ‘아이가 사라지는 세상_출산율 제로 시대를 바라보는 7가지 새로운 시선’, ‘베트남의 정해진 미래’, ‘인구, 미래, 공존등 인구학 관련 많은 책을 썼고, 현재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인구연구학실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구는 막연함이 아닌 정해진 미래

 

조영태 교수는 미래를 여는 데 인구를 읽으면 도움이 된다인구는 막연한 게 아니고 정해진 미래다. 내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정해진 미래를 넘어서 더 잘할 수도 있고, 정해진 미래만큼만 할 수도 있고, 정해진 미래를 못할 수도 있다고 서두를 뗐다.

 

조 교수는 인구는 사람이 태어나고, 이동하고, 사망하는 세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상당히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다며 실례를 들었다.

 

35년 전인 198811169시 뉴스에서 박성범 앵커가 우리나라에서 인구 증가율이 86년부터 1% 이하로 떨어졌는데, 이런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되면서 2021년부터는 인구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예측했고, 정확히 2021년부터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내국인 기준으로 시퓰레이션 해보면 2050년에 4400만명을 찍은 후, 매년 57~58만명씩 줄어들어 2100년이 되면 2000만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조 교수는 리더가 미래를 준비할 때 고려해야 할 인구 현상으로 네 가지를 꼽았다.

 

첫째, 가구주 연령 35~59세 가구수 변화다. 인구수 변화보다 더 중요한 것이 35~59세 가구주 가구수의 변화다. 이에 따라 시장과 소비 형태가 변한다. 우리나라는 2018년까지 늘어나다가 2023년부터 2030년까지 51만가구가 줄어든다. 그리고 2030년에서 2040년까지 114만 가구가 줄어들게 돼 있다. 이것은 바꿀 수 있는 미래가 아니라 정해진 미래다. 대한민국의 내수 시장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둘째, Z-Alpha 세대 대상 글로벌 시장이다. Z-Alpha 세대는 주로 2000년대 생들로 태생적으로 글로벌화가 된 세대다. 전 세계 공통적으로 스마트폰, SNS, You Tube, OTT 등 글로벌 공통의 문화 코드를 공유하고 있는 세대로 이들이 진정한 글로벌 시대의 주역이다.

 

셋째, BB1(베이비부머 1세대)은 산업화세대와 다르다. 건강하고 활기찬 새로운 노인. 온라인 쇼핑에 능숙하며 기대 수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넷째, 경제 성장에 유리한 인구 특성 등이다. 성장에 적합한 인구 조건으로 청/장년의 인구 비율, 청년의 교육 수준, 교육 수준 향상 속도 등을 꼽았다. 해외 진출 시 반드시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

 

조 교수는 인구가 변하면 정책도 바뀐다라며 대한민국의 인구 구조상 정년 연장은 반드시 나오게 되어 있다. 새로 시장에 진출하는 청년수가 44만명으로 청년 일자리가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는 2030년에 정년 65세로 연장했다가 2040년에는 정년이 없어지는 형태로 변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이렇게 인구수가 줄어들면서 우리나라의 제조업은 어떻게 될 것인가? 현재 50대인 연령에서는 한 해 100만명이 출생했고, 대학 진학률이 40% 이하로 한 해 제조업에 진출할 수 있는 고졸남성 인력이 대략 30만명 정도 됐다. 그러나, 현재 30대 연령에서는 한 해 60~70만명이 출생했고 대학 진학률은 70~80%가 된다. 한 해 제조업에 진출할 수 있는 고졸남성 인력이 대략 6~7만명 되는 셈이다. 제조업에 뛰어드는 청년을 구하기 어려움은 당연한 결과가 됐다.

 

조 교수는 이러한 상황에서 향후 10년간 제조업의 선택지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정리 Relocation(국내에서든 해외에서든) 자동화 외국인력 충원 퇴직자 고용 후속 세대의 속성에 맞는 단계로 중심축 변경(가공/조립 => 기획/설계) 현대자동차 생산직처럼 대폭적인 처우 개선

 

각자의 처한 위치에 따라 선택을 달라지겠지만 이러한 선택을 할 때 인구의 변화를 살펴보라는 말로 강의를 마쳤다.

신호연 기자(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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