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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권역 LH 사업지구 즉각 철회하라”
화성시 어천·진안·봉담 공공주택지구 비대위 연합 집회
트랙터 등 농기계 동원, 20㎞ 거리 시위
“일방적 행태 일관하는 LH 즉각 해체하라”
 
김중근 기자 기사입력 :  2022/03/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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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 어천·진안·봉담 공공주택지구 비대위 연합 집회가 7일 LH 화성사업본부 앞에서 열리고 있다.  © 화성신문

 

 

어천지구, 봉담3지구, 진안지구 등 화성권역 3개 공공주택지구 비상대책위원회들과 주민들이 7일 농기계를 앞세우고 연합 거리 시위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사업지구 철회 투쟁에 돌입했다.

 

트랙터와 경운기 등을 동원한 이날 거리 시위는 오전 8시 매송면 행정복지센터를 출발해 천천IC, 고색초등학교, 벌말교차로, 세류지하차도, 수원비행장 비상활주로, 병점역, LH화성사업본부까지 20구간에서 이어졌다.

 

어천공공주택지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병찬)가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진안공공주택지구와 봉담3공공주택지구를 비롯 공공주택지구 전국연대 대책협의회(이하 공전협)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23만 평 규모의 어천지구는 2018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 고시됐으며, 69만 평 규모의 봉담3지구와 137만 평 규모의 진안지구는 20218월에 동시에 지구로 발표된 바 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정부와 LH의 일방적인 지구 지정이 농민들과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은 강제 수탈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집회에 참가한 임채관 공전협 의장은 정부의 일방적인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재산권 제한을 받은 강제 수용지구 주민들이 또다시 공익사업이라는 미명 하에 이루어지는 공공주택지구 사업으로 평생 피땀 흘려 일군 소중한 재산을 통째로 강탈당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정부와 LH를 강력히 규탄했다.

 

어천지구 비상대책위 이병찬 위원장은 공익사업이라는 미명 하에 토지를 강제 수용하는 작금의 상황에서 결사적인 사업 반대를 외치고자 이 자리에 섰다아무리 보상을 많이 준다고 해도 삶의 터전이자 고향인 땅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은 변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이어 국토교통부와 LH는 진정성 있는 자세로 주민들과 대화할 것 생존권과 직결된 주민 요구사항에 적극적인 자세로 경청하고 실행 의지를 보일 것 사업지구 현실에 맞는 보상계획이 선행적으로 수립되고 주민과 공유할 것 등 세 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 거리 시위에 사용된 트랙터와 경운기들.  © 화성신문

 

▲ 트랙터 뒤로 보이는 3개 공공주택지구 비대위 관계자들과 주민들.  © 화성신문


진안지구 비상대책위 이병구 부위원장은 헌법에서 보장하는 소유권을 깡그리 무시하고 땅 개발 장사하려는 LH는 망령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봉담3지구 비상대책위 최영구 위원장은 봉담3지구는 지난 50년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제산권 침해를 당해온 지역이라며 우리 지역에서 제2의 대장동 사태가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개발계획 전면 중단을 촉구했다.

 

봉담3지구에 포함되는 천천지역 비상대책위 장수만 위원장은 규탄사를 통해 공공기관이라는 가면을 쓰고 주어진 토지보상 악법을 마음대로 휘두르면서 내 땅으로 땅 투기와 땅 장사를 하고 있는데 어느 누가 이를 보고 격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며 공공기관이라는 탈을 쓰고 주민의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강탈 행위는 즉각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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