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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암리 제노사이드 평화의 외침
일본 제국주의의 총칼에 무참하게 돌아가신 스물아홉 선열들의 한(恨)을 예술로 승화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4/04/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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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제암리 제노사이드 평화의 외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화성신문

 

매홀문화예술진흥원(원장 문제도)13일 제암고주로에 위치한 매홀문화예술진흥원(()발안프리미엄아울렛)에서 2024 첫 기획전 ! 제암리 제노사이드 평화의 외침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윤대성 광복회 경기도지부 화성시지회장, 화성우리신협 나을수 이사장, 김주용 원광대 교수, 손세제 박사,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 의왕지부 전남순 지부장, 군포지부 유형렬 지부장, 오산지부 권미영 지부장, ()한국생활연극협회 김병훈 부이사장, 사진작가협회 장봉균 회장, 그동안 작업에 참여했던 학생과 학부모들, 추모의 뜻을 함께하는 예술인 등 8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윤대성 광복회 화성지회장은 축사를 통해 매홀문화예술진흥원에서 젊은 작가들이 모여 제암리 학살 사건으로 참변을 당하신 스물아홉 분을 기리는 기획전을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고마운 마음으로 가슴이 벅차올랐다라며 순국선열들이 지켜낸 화성 3.1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평화의 메시지가 미래세대에 이어질 수 있도록 일회성 행사가 아닌 이런 예술문화활동들이 지속될 수 있도록 광복회에서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독립운동가 김연방 지사의 후손이며 지난 120일 이곳에서 제암리 제노사이드(학살) 관련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던 김주용 교수는 오늘 오전에 1919413일 일본인 아리타 중위에게 총을 맞고 순국하신 증조부 김연방 지사의 추모제를 지내고 왔는데이는 저 개인의 기억이라며 화성 제암리의 기억은 국가의 기억이자 공공의 기억으로, 오늘 이 자리가 세계 평화의 마중물로 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행사가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 무용가 김부경의 살풀이 춤.     ©화성신문

 

행사는 유형렬의 모듬북 연주 평화의 울림을 시작으로, 시낭송가 황주현이 윤인환 시인의 시() ‘4월의 검붉은 학살을 낭송해 분위기를 숙연케 했다. 이어서 무용가 김부경의 참변을 당한 선열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해원(解冤)하는 살풀이, 신화정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 화성시지부장의 순수 창작곡 춘설 가야금 연주/ 고수 이민순, 정악을 전공한 정윤아의 공연, 제암리 학살 현장을 재현한 태경아트컴퍼니 퍼포먼스로 이어져 참석자들을 자연스럽게 순국선열의 평안한 안식을 빌며 학생들이 그려낸 천국의 문으로 이끌었다.

 

▲ 태경아트컴퍼니의 1919년 4월 15일 제암리 학살사건 재현 퍼포먼스.     ©화성신문

 

천국의 문을 들어서면 이번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낸 문제도 화가가 스물아홉분의 이름을 형상화해 그린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이 작품들은 문제도 화가가 한 분 한 분의 한자(漢字) 이름을 형상화해 돌아가신 영혼들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그린 것으로 이 작품들은 57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 전시관 내부에 학살 사건 당시를 재현한 퍼포먼스와 스물아홉분의 이름을 형상화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화성신문

 

이번 행사를 주최·주관한 매홀문화예술진흥원 문제도 원장은 부모님의 염원과 희망을 담은 이름, 자아를 펼쳐보지도 못한 채 1919415, 독립만세운동을 했다는 이유 하나로 일본 제국주의의 총칼에 무참하게 돌아가신 스물아홉 선열의 이름 석 자에 담긴 뜻을 파자(破字)라는 형식을 빌어 그림으로 기억하고 화성향남지역RCY봉사단 청소년들과 함께 작업한 조형물을 통해 마음에 새기며 화성지역 독립정신 계승에 앞장서고자 한다라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행사 참석자들은 제암리 학살사건으로 순국하신 스물아홉 분의 이름 석 자에 담긴 뜻을 파자(破字)라는 형식을 빌어 그림으로 표현한 이 예술 작품들이 415일 개관한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 전시돼 한 분 한 분을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신호연 기자(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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