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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나는 수원 화성 통합 반대요.
이길원 (문화해설사)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0/07/14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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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에 대한 찬반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로운 주장이 나왔다. 행정구역통합논의에 직접 참여했던 이길원 문화해설사가 역사적인 고찰을 기고했다. 3회에 걸쳐 싣는다.(편집자 주)

수원화성 통합반대라는 현수막이 걸리고 또 어디서는 시의원이 통합찬성을 하면서 삭발을 하고 연예인을 불러다가 밴드를 불면서 궐기대회를 했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신문 방송에도 통합 찬성 반대 이야기가 자주 나오고 있었고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도 가면 간혹 그 이야기들이 분분하다.

최근 지방선거에서도 찬성 반대가 이슈로 등장하는 것을 보고 어느 것이 옳고 그른지를 이론적으로 정리해 보는 것이 시민들의 판단에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해 이글을 쓴다.

오산 화성 수원은 뿌리가 다르다.
어느 글에서 보니까 화성없는 화성시 융건릉이 없는 효원의 도시, 같은 뿌리의 한문화권 한지역이 두 행정구역으로 나뉘여 문화관광 연계개발에 지장이 많아서  통합해야한다는 글을 잃고 기가 막힌 적이 있었다.

일제가 조선을 병탐한후 행정 근대화라는 미명아래 행정구역을 강제 합병 할때 지금 오산시는  진위군 성호면이었고 현 화성시는 남양군 이었으며 현 수원시는 화성유수부 였다. 조선조 정조이후 진위군은 진위군대로 남양군은 남양군대로 화성유수부는 유수부 대로 나름대로의 특색있는 향토문화와 미풍양속 을 간직하고 수백년을 다른 생활권에서 살아온 엄연히 뿌리가 다른 고장이었다. 

굳이 같은 뿌리를 찾아간다면 고구려시절의 매홀군 수원도호부나 신라시절의 수주 경순왕시절의 수원군 고려시절의 수원도호부나  수성군등을 들수 있겠으나  그것은 1천년 2천년전의 이야기이며 그 시기에는
수원고읍성(현 화산동)이 행정 군사의 수부로서 평택 용인 안성은 물론 성환 진천 음성까지 관할하던 시기가 있었다고 보지만 수원 화성 오산이 한 생활권이 된 것은  일제의 행정구역 강제개편 이후 라고 본다.

일제의 수원군은 식민정책의 산물이다.
 일제는 우선 화성이라는 정조의 자주독립의 정신과 개혁정치의 이상이 깃들고  효사상이라는 민족정기가 서려있는 아름다운 이름을 말살하기 위해서 1000년 그 이전 민족이 갈등하던 3국시대 의 옛이름에서 수원의 옛뿌리를 찾아간답시고 남양, 화성, 진위군을 통합하여 수원군을 만들었다. 최근 일제의 행정구역 통합의 이유들이 연구되고 있는데  당시에 생활권도 달랐던 생소한 3개시군 주민을 강제로 통합한 이유가 민족정기를 말살하고 주민갈등을 부추시고 민족분열을 획책하고 단결할줄 모르는 조선민족으로 천민화정책을 유도했다는 이야기다.

화성행궁을 철저히 파괴했던 일제의 만행에서도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서 화성이라는 이름을 일제가 저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여기서만 그런것이 아니고 다른 곳의 행정개편도 그러한 민족 갈등 분열정책 이었다는 사실들이 발견되는데 가령 안성시의 예를 살펴보면 안성지역은 원래 죽산군 양성군 안성군이 서로 사이좋게 이웃해서 살던 고을 이었는데 3개군을 반쪽씩 쪼개서 안성군을 만들어서 서로 만나기만 하면 싸우게 만들었고 나머지 반쪽씩은 용인군에 보내고 평택,성환에 보내서 낮설고 물설은 곳에 가서 설움받고 한맺히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다.

죽산군이었던 백암에서 시골선비가 걸어서 군청이라고 김량장을 가서 때가되어 주막집을 기웃거리다가 용인 건달들에게 코뼈가 부러지게 두두려 맞고 나라없는 설움, 일본제국주의의 민족분열책동 에 서럽게 가슴을 쳤을 일들을 상상해 볼수 있다.

또 일제는 뿌리깊은 양반고을 이었던 유서깊은 안산군을 공중분해해서 안산이라는 이름을 말살하고 수암면과 군자면은 시흥군에 반월면은 수원군에 편입하여 안산이라는 이름속에 흘러오던 민족정기를 단절 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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