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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잘할 수 있어요”
장애학생들의 ‘장보기’ 체험학습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09/03/3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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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장안초등학교(교장 전갑찬) 도움반에서는 특수교육대상아동의 지역사회 적응능력 향상을 위해 ‘대형마트 이용하기 체험학습’을 지난 21일 실시했다.

  현장체험학습은 특수교육대상학생들에게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기술을 직접 경험을 통해 배운다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러한 취지에서 장안초등학교 도움반은 체험학습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활용기술 향상이라는 목적에 부합하도록 연간 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교가 도심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아동들의 생활권 내에는 대형할인매장이 없기 때문에 이날 체험학습 장소는 학교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평택 이마트로 결정됐다.

  물건을 구매하는 전 과정에 아동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신학기가 되어 새로 구매해야 할 물건들을 함께 정하고 품목별로 나누어 보면서 분류하기, 상점에서 파는 물건의 종류 알기 등 관련된 다양한 교과들을 통합적으로 지도했다.

  할인매장에서 6명의 아동들이 집단적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아동들이 직접 물건을 선택하는 경험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보호자와 아동들이 1대1로 팀을 짜서 계획된 물건을 구입토록 했으며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 6팀으로 나누어 장보기가 가능했다.

  아동들은 구매할 목록과 가격에 적힌 쪽지를 들고 다니면서 원하는 물건을 선택하는 연습을 하였고, 다른 팀과 마주칠 때마다 반갑게 소리를 지르면서 조금은 소란스럽지만 나름대로 질서를 지키면서 장보기 활동을 했다.   

  비장애 아동들에게는 시장보기와 같은 활동이 너무 일상적이고 평범한 것이어서 체험학습이라고 하기에 하찮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가장 일상적인 활동일수록 특수교육대상학생들에게는 그 중요성이 크다.
 따라서 스스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때까지 반복학습이 이루어지도록 가정과 학교에서 지속적인 기회를 제공해야한다.

  이러한 경험들이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진정한 자립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초등학교에서부터 전환교육에 대한 준비를 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이 학교 김선영 교사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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