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택시요금이 이르면 8월, 늦어도 10월께 15%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는 택시업계의 인상 요구에 따라 최근 요금인상을 위한 연구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를 토대로 요금조정 계획안을 만든 뒤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 공청회, 물가정책심의회 등을 거쳐 인상 폭 및 시기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인상할 것으로 알려진 서울시의 요금조정 상황도 인상 폭 및 시기 결정시 감안할 계획이다. 따라서 통상 서울시보다 2-3개월 늦게 이뤄져 온 도 택시요금이 이르면 8월, 늦어도 10월에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상폭은 15%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추정치를 따를 경우 기본요금은 현재 1천900원에서 2천300~2천400원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본요금 거리(2㎞) 이후 100원씩 추가되는 주행거리와 시간도 현재 164m, 39초에서 다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2005년 12월 31일자로 경기지역 택시요금이 조정된 뒤 3년이 지난 가운데 최근 유가와 물가 인상 등으로 요금 조정 요인이 발생했다며 요금 조정을 검토해 왔다. 이에 앞서 도 택시업계는 지난해 12월 초 기본요금을 2천700원으로 올리고 100원씩 추가되는 주행거리와 시간을 128m, 31초로 단축하는 내용의 '택시요금 37% 인상요구안'을 도에 제출했다. 도 관계자는 “아직 요금 조정시기와 폭을 결정하지 않았으나 인상시기를 하반기로 생각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 경기침제로 어려워진 서민들의 가계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상폭과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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