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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수원 화성박물관
화성행궁 앞…다음달 27일 개관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09/03/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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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장비가 없던 시절에 어떻게 성벽을 높게 쌓았을까. 화성 행차 때 정조가 입었던 황금 갑옷은 어떻게 생겼을까. 막후정치 논쟁을 불러일으킨 정조의 비밀어찰을 눈으로 볼 수 있을까.

   다음달 개관하는 수원 화성박물관에 가면 이런 궁금증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는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우수성과 정조의 개혁정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화성박물관을 화성행궁 앞 매향동 49 일원에 건립해 다음달 27일 개관식을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개관일은 정조 즉위일인 음력 1776년 3월 10일을 양력으로 환산해 잡았다.

  부지 2만3천173㎡, 연면적 5천635㎡의 화성박물관은 화성축성실과 화성문화실, 기획전시실 등 3개의 전시실에 야외전시장을 갖추고 있다.

  야외전시장에서는 정약용이 고안한 우리나라 최초의 크레인 거중기와 도르레의 원리를 이용해 만든 녹로, 360도 회전하는 수레 유형거 등 화성 축성에 사용한 3가지 발명품을 볼 수 있다.

  이 '발명품 3종 세트' 덕분에 화성 축성기간을 당초 10년에서 2년9개월로 단축할 수 있었다.

  야외에는 이밖에 강원도 영월에 있는 아름다운 모양의 정조 태실이 모각돼 전시돼 있다.

  화성축성실에서는 정조가 화성 행차 때 입었던 황금 갑옷을 고증을 거쳐 제작해 선보인다.

  또 축성기법을 엿볼 수 있는 축성 모형과 축성보고서 '화성성역의궤', 화성유수 조심태에게 보낸 정조의 어찰, 규장각과 화성박물관만 소장하고 있는 정조의 문집 '홍재전서(弘齋全書)' 완질본, 국내 2점 밖에 없는 사도세자의 유훈교서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화성문화실에서는 1795년 윤2월 8일간에 걸친 정조의 화성행차를 8폭 병풍으로 그린 '화성능행도병(華城陵幸圖屛)' 모사도를 볼 수 있다.

  또 화성유수 번암 채제공의 영정과 정조가 채제공에게 보낸 비밀어찰, 필사본 번암선생집 등이 전시된다.
 아울러 정조의 정예 친위부대인 장용영 군사들의 복식과 무기를 전시해 조선시대 화성에 주둔했던 장용영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박물관 내 영상실과 강의실은 시민들을 위한 평생교육 공간으로 활용된다.

  박물관은 ‘정조, 화성과 만나다’라는 주제의 개관 기획전을 통해 화성행궁 및 화성장대에 있던 14개 편액(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정조가 직접 그린 매화도(서울대박물관 소장), 김홍도가 화성의 가을풍경을 그린 서성우렵도(西城羽獵圖)와 한정품국도(閒亭品菊圖), 도화서에서 그린 정조세자책봉의례도를 전시한다.

 수원시 화성사업소 김준혁 학예연구사는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안내와 전시공간 구성을 통해 정조시대의 사상과 문화를 아우르는 수원시 문화 발전의 주춧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개관 앞둔 수원 화성박물관

 수원시는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우수성과 정조의 개혁정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화성박물관을 화성행궁 앞 매향동에 건립해 다음달 27일 개관한다. 야외전시장에서는 정약용이 고안한 우리나라 최초의 크레인 거중기와 도르레의 원리를 이용해 만든 녹로, 360도 회전하는 수레 유형거 등 화성 축성에 사용한 3가지 발명품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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