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의 덕수는 농촌과 도시 사이에서 길항하는 요즈음 젊은이들의 모습이다. 도시는 바로 옆 동네에 있지만 농촌 총각에게는 도시라는 곳이 먼 이국땅 같기만 하다. 결혼을 하기도 어렵고 누구 하나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농촌의 현실, 이곳에서 덕수는 결혼조차 꿈꿀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돈과 번드르르한 도시문화가 만들어주는 사랑 같은 것, 덕수는 그것을 이루고 싶었다. 어느 날 개발바람이 부는 환경에서 덕수는 횡재를 하게 되지만 과연 그것만으로 덕수가 동경하던 삶의 환경을 갖게 되었는지, 독자가 가늠할 몫이다. <김학성 지음, 도서출판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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