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화성시 송산면 우음도 도로공사 현장에서 백골상태로 발견된 곽모(30.여.유흥업소 종업원)씨를 살해한 용의자가 검거됐다.
화성서부경찰서는 4일 "곽씨와 동거했던 고모(33)씨를 3일 저녁 검거, 범행을 자백받았다"며 "고 씨는 '2007년 5월 서울 강남의 원룸에서 곽씨와 다투다 벽에 곽 씨를 밀쳐 살해한 뒤 시신을 차량 트렁크에 실어 화성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숨진 백골 변사체에 광대뼈 성형수술 흔적이 있는데 착안,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를 탐문한 끝에 곽 씨의 신원을 확인해 동거남 고 씨를 용의자로 올렸다.
이어 고 씨가 다른 사람에게 매도한 그랜저승용차 트렁크에서 혈흔을 발견, DNA 대조로 곽 씨의 혈흔임을 밝혀내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고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고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살해경위를 조사중이다.
숨진 곽 씨는 지난해 11월 4일 오전 10시45분께 화성시 송산면 고정3리 우음도 평택-시흥간 고속도로 3공구 현장 갈대밭에서 불도저 기사에 의해 발견됐다.
곽 씨는 유골 상태로 검은색 바지와 긴소매 티셔츠 차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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