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돈농가의 가장 큰 문제가 돼지 만성소모성 질병에 의한 어린 돼지 폐사율 증가와 국제 곡물가 상승에 따른 사료값 인상으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이다. 경기도는 20일 축산물 수입확대에 따른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어린 돼지의 폐사율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어린 돼지 보온용 인큐베이터 설치사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말부터 지원하게 될 어린돼지 보온용 인큐베이터 설치 사업은 도내 어미 돼지 100두(사육규모 1천두) 이상 사육농가 중 시설이 현대화 돼 있는 선도 양돈농가 75개소를 대상으로 하게 된다. 이를 위해 도는 도비 4억5천만원, 시군비 7억5천만원, 자부담 3억원 등 총 15억원을 확보해 무균·항온·항습 기능을 갖춘 최신 인큐베이터 설치와 전기·배관 등 설비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추진될 경우 어린 돼지 폐사율을 획기적으로 줄여 양돈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MSY(모돈 1두당 연간 출하두수)를 선진국 수준인 20두 이상으로 증가시켜 농가 소득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돼지 사육환경 개선과 질병 감염원 원천 차단으로 가축전염병 예방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에 대한 양돈농가의 반응이 좋을 경우 내년 말까지 200개소 이상으로 확대하고 향후 2011년까지 도내 양돈농가에 총 500개의 어린 돼지 인큐베이터를 설치, 젖뗀 돼지의 폐사율을 크게 줄여 양돈농가의 경영안정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