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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는 '정치'보다 '생활'”
민주당 안미희 시의원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08/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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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원으로써 상반기 활동에 대해 평가한다면.

- 시의회는 국회와 다르다. 국회의원은 보좌관도 있고 연구모임도 활성화 돼 있는 데다 예산도 자유롭다.

그러나 시의회는 그렇지 않다. 공통예산으로 편성되기 때문에 어떤 한 가지를 제안해 추진하기 위해서는 의원들간의 합의가 선행돼야 시행이 가능하다.

때문에 가급적이면 당을 떠나 공동형태의 사업을 전개해야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지난해 문화관광과의 행사에 대한 일방적인 예산집행에 대한 감사 등 지적은 의원들의 공통적인 문제점 지적이었다고 생각한다.

 


▲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 각종 축제에 대해 예산만 지원하고 체계적인 평가가 이뤄지지 않아 축제결과가 피드백 되지 않고 있으며, 평가시스템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해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또 중복되는 행사는 과감하게 통?폐합해야 한다.

또한 문화재단 설립 조례개정안과 관련해 화성시가 재단설립에 대해 시민들과의 공청회와 의견수렴도 제대로 거치지 않았음에도 시의회가 이를 막아내지 못하고 개정안을 통과한 것이 아쉽다. 3명의 의원이 강하게 반발했음에도 이를 통과시켰다. 화성시의 방패막이가 되 준 것이다. 이는 지방의회의 폐단을 그대로 보여준 꼴이다.

 


▲ 하반기 원구성을 둘러싼 한나라당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 한나라당은 의장, 부의장은 물론 2개 상임위원회인 행정자치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을 한나라당 의원이 하는 것으로 원구성 전 내부 결정이 이미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인 나는 혼자였지만 아무런 배려도 없었다.

후반기 원구성이 이렇듯 합의를 통해 구성되지 못했다. 그만큼 서로 협력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코드가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하는데, 코드가 맞지 않아 어려웠던 것이 과연 무엇인지 묻고 싶다.

특히 이렇듯 의장단을 한나라당이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의회 본연의 기능이라 할 수 있는 행정에 대한 견제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현 의장도 의원 때 과감하게 집행부를 견제하던 분이다. 하지만 의원 때와는 현재 위치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시장이 한나라당인 현실에서 견제기능을 얼마나 도와줄지 모르겠다.

 


▲ 정당공천제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르고 있는데.

- 이 부분은 지난해 의장단협의회에서도 이미 국회에 그 문제를 건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전국적으로 시의원이 30명을 넘는 곳은 4곳 뿐이고, 나머지는 10명 안팎인 곳이 많다.

그 적은 시의원이 다시 한나라당, 민주당 등으로 갈라진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또 시의회는 정치라기보다는 '생활'이다. 그런 면에서 정당공천제는 갈등 구도 없이 될 수 있는 부분까지도 갈등 구도로 만들고 있다.

▲ 후반기 의정활동 계획

- 지난번 유효근 의원의 답변처럼 나도 우선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기능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금은 공무원이 조례 제·개정을 주도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원들이 공부를 해야겠다. 나부터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특히 앞에서도 지적한 것처럼 후반기에는 집행부가 시민들의 혈세를 불필요한 곳에 사용하는지를 잘 감시하는 의원이 되겠다.

시의회는 정치가 아니라 '생활'이라고 생각한다. 가정에서도 가계부 작성할 때 수입과 지출이 불필요한 것에 사용됐는지 금액이 비싼지를 파악하고 있지 않는가.

시의원도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시민이 뽑아준 시의원이기 때문이다.

후반기에는 혼자라는 생각보다 시민들이 내 편이라는 생각으로 시민과 가까이서 더욱 더 올바른 의정활동을 펼쳐나가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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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활성화에서 생활화'로 포럼 개최

화성시 여성비전클럽 주관

 


화성시 여성비전클럽이 주관하는 '여성자원봉사 활성화에서 생활화' 포럼이 최근 열렸다.

이 포럼에서는 자원봉사활동의 양적 증가와 범주의 확대 그리고 참여계층의 다원화, 자원봉사 가치의 훼손과 질적 저하라는 문제점 등이 지적됐다.

이와 함께 자원봉사활동의 질적 퇴보에 대한 징조들이 순수 자원봉사자들을 위축시키고 자원봉사의 본질을 왜곡시킨다는 점도 제기됐다.

다음은 이날 포럼에 참석한 패널들의 발언을 정리한 것이다.

▲ 이성록 한국재활복지대학 교수 : 이날 주제발표에서 이 교수는 "시대는 급속하게 변화하며 개개인의 새로운 정체성을 요구하고 있다. 다양한 가치를 스스로 구현하려는 개개인의 선택이 자원봉사의 원동력이 돼 오늘의 자원봉사 물결을 이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자원봉사를 도구화하는 사비주의로 위장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즉 도구적 가치를 추구하는 인위적 질서가 궁극적 가치를 추구하는 자생적 질서를 지배함으로써 자원봉사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 교수는 "이제부터 자원봉사는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숙으로, 기능론에서 존재론적접근으로, 활성화에서 생활화로, 인위적 질서에서 자생적 질서로, 프로그램에서 일상의 문화코드로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강우진 장안대학 교수 : 이성록 교수의 주제발표 후 열린 패널간 토론회에서 강 교수는 “지금 우리에겐 자원봉사의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날 우리사회가 필요로 하는 자원봉사의 새로운 방향과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여성자원봉사 생활화를 위한 과제를 던졌다.

이와 함께 여성자원봉사의 열악한 환경의 개선을 위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과감한 재정적 투자, 지역주민과 여성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변화와 함께 할 수 있는 자원봉사에 대한 교육실시와 일상생활 속의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위한 장을 마련하는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 자원봉사자의 자기계발과 자질 향상, 여성자원봉사활동 범주의 확대, 생활 속의 자원봉사관리를 위한 전문인력의 양성을 주장했다.

 


▲ 김종열 화성시여성가족과장 : 김 과장은 “자원봉사활동도 점차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다. 자원봉사의 양적인 증가보다는 질적인 성숙을 추구해 단순히 도움을 주는 것 보다는 도움을 주는 사람과 도움을 받는 사람과의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가 경제발전과 더불어 급속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빈부격차의 심화, 상대적 빈곤감, 가족관의 변화, 사회문제들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현실에 자원봉사자들은 일시적인 도움을 주는 봉사자 보다는 사회빈곤자들과 청소년, 고민 등을 풀어주는 전문 자원봉사자들이 되어 밝고 건강한 사회를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 과장은 "전문화가 요구되는 부분에는 행정지원을 아기지 않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 박명남 자원봉사센터소장 - 박 소장은 "21세기 시민사회의 특성 중 하나는 시민단체의 영향력이 급성장 하는 것이다. 이것을 볼 때 여성들의 자원봉사활동은 여성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여성정책과제의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운동으로서의 자원봉사활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여성의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지원을 하도록 돼 있다고도 했다.

박 소장은 "'자원봉사는 일상'이다. 일상이라고 하면 대단한 일이라고 생가하지 않는다. 자원봉사도 매일 일상이라고 생각한다면 '활성화에서 생활화'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진재광 경기도의원 :  진 의원은 이성록 교수가 발제한 우리나라 자원봉사 발전에 대한 총체적 질적 수준에 대한 문제와 우려, 자원봉사의 순수한 가치 훼손이 자원봉사활동의 질적 저하라는 역기능과 새로운 삶의 양식으로 자원봉사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관리자를 비롯 사회 전반에 질적 성숙의 동의한다는 것을 주요 논점으로 삼았다.

진 의원은 “화성시의 경우 지역적 환경변화에 따른 자발적 참여를 기대하는 것에는 다소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전략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사회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지역사회 참여를 유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자원봉사활동이 지나치게 기능 측면에 치중돼 새로운 삶의 양식이라는 자원봉사의 본질적 가치관이 간과되고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일방적 시혜와 이벤트에 치중하며 적당하게 정치적 환경에서 자유롭지 못해 자원봉사의 본질이 왜곡되는 것은 누구의 책임으로 돌리기에 앞서 우리 모두가 해결해 나가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지방자치에서 시민사회의 역할은 우선돼야 한다. 관변화, 관치에 익숙해져 있는 시민사회는 생명을 잃어가는 생물과도 같다"며 "여성비전클럽이 화성의 새로운 화성의 미래를 열어주는 원동력이 돼 달라"고 말했다.

이 같은 패널들의 주장에 대해 여성비전클럽 이효희 회장은 "자원봉사활동에 여성인력의 적극적 사회참여를 활성화하고 여성자원활동이 좀 더 전문화되고 생활화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자원봉사의 생활화로 가기 위한 좋은 발제와 토론에 감사하다"고 머리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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