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남 교수가 화성상공회의소 제185차 화성경제인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 화성신문

화성상공회의소(회장 안상교)는 16일 상공회의소 4층 컨벤션홀에서 조영남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강사로 초빙하여 ‘제185차 화성경제인포럼’을 개최했다.

화성경제인포럼은 매월 세 번째 화요일 오전 7시 30분에 조찬 포럼으로 개최되며, 국내 명사들을 초빙하여 화성지역 기업체 대표, 임직원, 공직자를 대상으로 강의 및 인적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화성상공회의소 안상교 회장, 화성시의회 김경희 의장, 시의원 보궐선거 최은희 당선자,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강운경 지청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단체장 및 관내 기업인 약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지난 3월 20일,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 정부포상 수상자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은탑산업훈장 피피아이파이프(주) 이종호 회장 △국무총리표창 ㈜저스템 김용진 사장, ㈜아이에스티이 조창현 대표이사 △산업포장 케이엘에이텐코리아(주) 김양형 대표이사 △산업부장관표창 대진테크(주) 이효곤 대표이사, ㈜영우씨에프 이재윤 부장 등 6명이 소개됐다.

이어서 모범상공인 및 모범근로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모범상공인으로는 ㈜디엠코 양창원 대표이사, ㈜대성 박길홍 대표이사, ㈜유진스프링 최형석 대표이사, 하나답코(주) 석청기 대표이사 등이 수상했다. 모범근로자로는 ㈜진일엠브이씨 박성환 상무, ㈜준케이지 강신우 차장, 삼우합금공업(주) 박은상 차장이 수상했다.

조영남 교수는 ‘중국 시진핑 집권 3기의 국가발전전략’을 주제로 한 포럼을 통해 “중국 시진핑 집권 3기의 국정 목표는 중국 건국 100주년(2049년)에는 미국에 버금가는, 또는 그 이상의 초강대국이 되어 중화민족의 위대한 중흥을 이루겠다는 중국의 꿈(中國夢)을 실현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정치적으로는 공산당 전면 영도로, 공산당 내부 합의를 바탕으로 과감한 부패 척결을 진행했다. 경제적으로는 혁신(創新)경제를 통한 신성장 동력/일자리 창출로 2019년 기준 매일 1만 8000개의 창업이 이루어졌고, 이를 가능케 했던 것은 중앙/지방 주요 관료의 50%가 기술 출신이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사회적으로는 4대 격차(지역, 계층, 도농, 민족) 등 심각한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공동부유(共同富裕)를 목표로 고소득 조절/불법 소득 차단/기업과 사회의 공익 사업(기부) 촉진 등을 추진하고, 외교적으로는 핵심 이익과 조국 통일로 정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중 관계에 대해서는 과거 경쟁국이었던 일본과 소련을 효과적으로 견제했던 미국이지만 2020년 15조 달러의 경제 규모를 갖추고, 군사적으로도 강대해진 중국의 부상을 막기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미국은 4년, 또는 8년마다 선거로 정권이 바뀌지만 중국은 2002년 후진타오 시절 제16차 당대회에서 마련한 장기 전략을 기반으로 일관성 있게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산당 독재에 따른 정책 탄력성 저하, 10년 주기의 최고 지도자(총서기) 교체의 규범이 파괴됨에 따른 새로운 권력 승계 규범의 형성이 어렵게 된 점은 향후 불안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중 관계에 대해서는 미·중 간의 전략 경쟁 격화에 따른 한·중 관계 악화, 대만 문제 미국 개입 시 한국의 군사 연루 가능성, 한·중 간 기슬/산업 경쟁력 격차 등 많은 걸림돌이 있어서 정부, 기업, 학교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을 맺었다.

신호연 기자(news@ih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