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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높은 동탄권 투표율의 의미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4/04/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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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총선거’를 통해 4명의 화성시 국회의원이 모두 정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이 갑, 병, 정 3개 선거구에서 승리했고, 개혁신당이 을 선거구를 가져갔다. 갑 송옥주, 병 권칠승 당선자는 3선, 정 전용기 당선자는 재선에 각각 성공했고, 을 선거구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게 됐다. 앞으로 4명의 국회의원 모두 화성시와 국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경주해 주기를 기대한다. 

 

이번 국회의원 총선에서 화성시 관내 중 가장 눈길을 끈 곳은 단연 동탄권역이었다. 기존 갑, 을, 병 선거구가 갑, 을, 병, 정 선거구로 확대 분할되면서, 동탄권역의 을선거구와 정선거구를 놓고 여야 모두 치열한 경쟁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신설 정선거구는 동탄1신도시를 기반으로 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비례 전용기 국회의원을 공천했고, 이원욱 현 국회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한 후 개혁신당으로 나왔다. 여기에 국민의힘이 유경준 현 강남을 국회의원을 공천하면서 현역 의원 3명이 경쟁하는 화성시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동탄2신도시를 기반으로 한 정 선거구는 더욱 치열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공천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동탄에서 출마하면서 큰 관심을 샀다. 국민의힘도 젊은 한정민 후보를 공천하면서 전국적 관심지역이 됐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동탄권역의 투표율은 매우 높았다. 

 

특히 을선거구의 투표율은 72.69%를 기록, 전국 평균 67%를 훌쩍 넘어섰다. 이는 화성에서 유일하게 70% 이상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이다. 역시 동탄권역인 정 선거구의 경우도 68.93%라는 평균 이상의 투표율을 보였다. 

 

반면 갑선거구의 투표율은 62.06%, 병선거구는 63.66%를 각각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물론 4년 전 20대 선거와 비교하면 소폭 상승한 수치이기는 하다. 

 

동탄권역은 전국에서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곳 중 하나다. 동탄2의 경우 불과 34.7세에 불과하다. 젊은층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낮다고 하지만 동탄주민들은 투표를 통해 스스로를 바꾸려고 했다. 특히 수도권의 호남이라고 불리는 동탄지역에서 보수성향의 개혁신당 후보가 당선됐다는 점을 주목해봐야 한다. 단순히 ‘이준석’이라는 정치인 이름값만으로 여기기에는 부족하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지역을 위한 공약을 내세웠다.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생활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해 단지별 맞춤형 공약을 내세워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공영운 후보의 거시적인 공약이나, 같은 보수 후보인 한정민 후보와 다른 결로 여론조사 결과 20~30%에 달하는 지지율 차이를 뒤집었다. 

 

화성시는 최근 연이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시장과 갑, 을, 병 국회의원 선거 모두에서 승리했다. 이번 22대 총선 결과는 화성시민들도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맹목적으로 지지하는게 아니었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 시민의 니즈를 파악한 능력있는 인물이라면 당에 관계없이 주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점에서 높은 동탄권역 투표율의 가치는 매우 크다. 냉엄한 시민의 선택이 있음을 확인시켜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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