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의학이 발전하고 있지만 치유할 수 없는 환자가 아직 너무나 많다. 세계 최장수 국가인 일본은 사망 원인의 1/2, 우리나라는 1/3이 암이다. 암환자가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가 노년층의 증가 곧 장수에 있다. 노년층이 많아지는 것이 암환자 증가 원인 중의 하나라고 한다.
그러나 노년층의 문제라고 보기에는 젊은 20대, 30대 암환자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암을 죽음의 동반자가 아니라 삶의 동반자로 평생을 암을 알고 관리해야 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암환자들의 병력을 추적 관찰하다가 발견한 암환자의 특징 중 하나가 평소에 물을 적게 마시는 습관이라고 한다. 우리 몸의 70%가 물이고, 뇌의 80%가 물이다. 어리면 어릴수록 물의 비율이 높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몸에서 물이 빠져나가는 것이다.
물을 물처럼 보면 안 된다. 물이 보약이다. 물이 생명이다. 물은 세포의 기능을 유지하고 체온을 조절한다. 또한 몸과 뇌의 노폐물을 제거해 준다. 물의 적정 섭취량은 성인 남자 기준으로 하루 2리터 정도이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물을 2리터 이상 마시는 사람은 하루에 물을 1리터 이하로 마시는 사람보다 대장암 발병률이 41% 낮았다. 또 물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방광암, 신장암, 식도암 등의 발병률도 낮았다.
가끔 과일 쥬스나 녹차 또는 커피를 마시면서 물을 섭취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커피나 녹차같은 이뇨작용이 있는 음료를 많이 마셨다면 도리어 몸안의 수분이 빠져나갈 수 있다. 빠져나가는 양만큼 물을 더 마셔야 한다. 가령, 커피의 주요 작용 중 하나가 각성작용이며 강심작용. 이뇨작용이 있다. 커피를 한 잔 마셨다면 물을 두 잔 더 마셔야지 빠져나가는 양만큼 물을 보충할 수 있다.
요즘 아동 청소년들은 물보다 탄산음료나 과일음료 또는 에너지 드링크를 많이 마신다. 같은 수분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수분은 물로 보충해야 된다. 코로나 이후 아동 청소년들이 체격은 좋아졌지만 체력은 떨어졌다고 한다. 학교나 학원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놀이문화가 게임 미디어 웹툰으로 바뀌면서 움직이는 활동량이 현저하게 줄었기 때문이다. 자주 걷고 많이 움직여야 자연스럽게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데 운동량이 적으니 수분 섭취량도 낮아지는 것이다. 하루 1시간 운동을 해서 체력도 키우고 자연스럽게 물을 마셔서 수분 섭취량을 올리는 것이 좋다. 운동하는 만큼 스트레스도 풀리고 집중력 학습 능력이 올라간다.
채소나 과일은 90%가 물이다. 평상시에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고 아침 식사 30분 전에 물 1컵, 점심 식사 2시간 후에 물 1컵씩을 생활화한다면 적절하게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 아침 식사 전에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은 수분을 공급해 줄 뿐만 아니라 물이 내려가면서 자연스럽게 장청소를 하게 도와주는 작용이 있다. 찬물보다 미지근한 물이 체온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므로 물 마시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다. 매사에 피곤하고 짜증지수가 자꾸 올라간다면 몸이 보내는 물 부족 신호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물이 부족하면 코르티솔을 비롯한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올라가 사고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고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 불안증, 강박증, 우울증 등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되는 병의 원인이 물 부족에 의해서도 일어난다.
평상시 자신이 적절하게 물을 섭취하는 것인지 알아보는 쉬운 방법이 있다. 자신의 소변을 관찰하는 것이다. 소변색이 너무 묽으면 물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소변색이 진하고 냄새가 많이 난다면 물을 더 많이 마셔야 한다. 적절한 수분 섭취는 변비를 개선해 주고 숙면을 취하게 도와준다. 다만 자기 전에 마시는 물은 숙면을 방해한다. 자다가 소변이 보고 싶어서 일어나는 야간뇨 증상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자기 전에 마시는 물은 가볍게 목을 적시는 정도가 좋다.
아침에 빈속에 미온수 한잔하고 가볍게 스트레칭하는 것. 점심 식사 후 4시~5시 사이 미온수 한잔하는 것으로 수분 보충해서 평생 건강을 예약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