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실시되는 화성시 총선 대진표가 완성됐다. 전통적인 국힘과 민주당의 대결에 개혁신당이 함께 경쟁하는 구도다.
도농복합지역인 화성갑은 현역 송옥주 국회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송옥주 의원은 20대 비례로 국회 입성한 후 21대 화성갑에서 지역구 의원 배지를 달았다. 도전자는 국민의힘 홍형선 전 국회사무처 사무차장이다.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출신의 송옥주 의원과 국회 사무처 출신의 홍형선 후보 간 대결이어서 관심도가 높다.
동탄2신도시가 중심인 화성을은 더불어민주당은 경제전문가, 국민의힘은 젊은 피를 전략공천했다. 여기에 개혁신당에서 이준석 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에서는 39세의 한정민 삼성전자 DS부문 연구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이 각각 공천을 받았다. 이준석 후보를 포함해 전 후보가 화성시를 잘 모르는 만큼 당 인지도나 선거 바람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화성병은 중량급 인사 간 대결이다. 권칠승 현 국회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권 의원은 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거물급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국민의힘에서 공천한 상대는 최영근 전 화성시장이다. 최영근 후보는 33회 행정고등고시로 관계에 입문하고 2005년부터 2010년까지 화성시장을 역임하며 현 화성시의 근간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신상철 목사도 무소속 출마했다.
신설 화성정은 3명의 현역 국회의원이 맞대결을 펼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현 이원욱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개혁신당 소속으로 나섰고, 국민의힘에서는 유경준 국회의원이 서울 강남을 공천에서 탈락한 후 재공천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비례 전용기 국회의원이 나섰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에 맞서 조직력이 강점인 이원욱 현 의원의 대결이어서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판세다. 무소속으로 이준희 공인행정사도 출마했다.
한편 화성시7선거구 경기도의원 보궐선거에서는 31년의 경기도청 공직을 역임한 국민의힘 김기종 후보와 화성시약사회 회장으로 보건전문가인 더불어민주당 이진형 후보가 대결한다.
화성시가선거구 화성시의원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에서는 박연숙 전 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은희 전 화성서부녹색어머니연합회 회장이, 진보당에서는 한미경 화성여성회 대표가 3자 대결을 펼친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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