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축구교실’이 설립된다. 6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일 영통구 망포동 212 일대 녹지 1만5천658㎡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박지성 축구교실’을 세우기 위해 최근 이 땅을 체육시설로 고시했다.
이 부지는 박지성로와 경기도농원기술원 종자관리소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도의 소유이지만 시는 도시관리계획 결정에 앞서 도와 협의를 거친 상태다.
박지성 축구교실은 지난해 7월 박 선수와 아버지 박성종씨가 김문수 경기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어린이 축구교실 설립을 추진해오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당시 박성종씨는 김 지사에게 “축구교실이 만들어지면 박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휴식기간이나 휴가 때 축구교실을 찾아와 어린이들과 함께 공을 차며 직접 축구를 가르치고, 은퇴 뒤에는 축구교실에만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조만간 박지성 선수 에이전트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축구교실 건립 및 운영방식에 관해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다.
박지성 축구교실에는 천연잔디구장 2면과 부대 건물이 들어서고 사업비는 토지매입비 100억원, 시설비 50억원을 합쳐 1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박 선수측과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하반기 축구교실 조성공사에 착수해 2010년 상반기 개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