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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지질명소 인증, 끝이 아니다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4/03/0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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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우음도, 전곡항 층상응회암, 제부도, 백미리 해안, 궁평항, 국화도, 입파도 총 8개소인 화성 국가지질공원이 지질명소로 인증받은 것은 화성시 서해안의 가치를 다시 한번 명백히 입증받은 것이다. 

 

환경부가 운용 중인 국가지질공원(National  Geopark) 제도는 지질 다양성 보전을 목적으로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보전하는 것이다. 기존 국립공원, 세계유산, 생물권 보전지역 등과 다르게 행위를 제한하지 않아 교육·관광사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활동이다. 단순한 보호가 아니라 이를 브랜드화하고 활용함으로써 지역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서해안을 미래 관광산업의 핵심으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화성시로서는 더 없이 소중한 일이다. 

 

화성 국가지질공원은 한반도 가장 북쪽에서 산출되는 백악기 최대 공룡알 화석산지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라는 국내 유일 각룡류 골격 화석을 보유했고, 선캄브리아시대부터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전 지질시대의 다양한 특징 관찰이 가능한 소중한 지질자원이다. 이곳을 찾는 이는 우음도 습곡구조, 제부도 매바위, 백미리·궁평리 꽃다발 구조, 해식동굴에서 선캄브리아시대를 관찰하고 입파도, 국화도 구상구조에서는 고생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어 공룡알 화석산지. 전곡항 층상응회암에서 중생대를 궁평리, 백미리 사빈과 갯벌을 찾으면 원시의 모습을 모두 확인이 가능하다. 원시 시대를 관찰하는데 국내 그 어느 곳보다 편리하고 유용하다. 화성시는 이 같은 천혜의 자원을 이용해 공룡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자연사박물관을 유치해 서해안 관광벨트의 핵심으로 지속가능한 화성시의 토대로 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인근 화성습지를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오는 5월 31일 화성시 주관의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화성습지 세계자연유산 등재 계획을 공식 선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화성 국가지질공원과 세계자연유산이 된 화성습지, 남양 당성 등을 연결하면 화성시 서해안은 그야말로 독보적인 역사성과 지리적 특성을 함께 갖춘 관광특구로 우뚝 설 수 있다. 지질명소 선정에 만족하지 말고 보다 넓은 시각으로 화성시 서해안 개발에 전력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에 소중한 화성시 서해안으로 ‘수원군공항’을 이전하려고 꼼수를 부리고 있는 수원시의 의도를 물리칠 수 있는 기회도 된다. 

 

화성시가 인구 100만명을 달성하며 메가시티로 성장하는데 대규모 택지개발이 가장 큰 요인이 됐다. 이제 지속가능하고 환경과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살아 숨 쉬는 대표도시 화성시로 한 단계 성장하는가는 서해안 개발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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