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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인터뷰- 김미경 화성상공회의소 인문학습원 총원우회장 / 향남기업인협의회 회장]
성장에 목마른 공구 언니
회원 간의 좋은 관계가 사업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로
 
신호연 기자 기사입력 :  2024/01/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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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신문

 

 

김미경 ㈜성환공구(이하 성환공구) 대표는 올해 화성상공회의소 인문학습원 총원우회장, 향남기업인협의회 회장을 맡았다. 기업 운영하기도 바쁠 텐데, 임무가 막중한 두 조직의 선장을 맡은 김미경 대표를 찾았다.

 

김 대표는 두 군데의 큰 조직을 맡은 것에 대해 “저도 배우면서 옆에서 다들 도와주신다고 하니까 엄두를 냈지, 안 그러면 엄두를 못 냈죠”라며 그동안 활동해 오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제가 살아온 삶에 너무 감사했어요. 그냥 진정성 있게 제 마음만 보여드리면 다들 옆에서 도와주지 않으실까 그냥 그런 마음입니다”라고 덤덤히 말했다.

 

김 대표는 ‘경기경영자총협회 노사대학 CEO 과정’에서 이금룡 이사장에게 들었던 “A급만이 A급을 알아본다”는 말에 큰 울림이 왔었다고 한다. “당시 어떤 직원 때문에 속을 썩일 때였는데, 그 말을 듣고 나자 ‘내 눈높이가 C급밖에 안 되니까 C급 직원을 뽑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부끄러웠어요. 이때부터 진정한 기업가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CEO가 배울 수 있는 곳을 찾기 시작했죠”라며 CEO들과의 모임에 관심을 기울인 계기를 설명했다.

 

이후 처음 찾은 화성경제인포럼을 시작으로 인문학습원 6기 입과 등 CEO로서 배울 것이 있는 곳은 관심있게 쫓아다녔다. 이렇게 배운 것을 하나하나 회사에 적용하는 것이 너무 좋고 재미있어서 계속 배운단다.

 

성환공구에는 10명의 직원과 배송기사 다섯 명이 있다. 배송기사가 있기 전에는 영업 사원들이 납품도 같이 했었다. 영업사원들은 고객들한테 전화 받는 일이 많아 전화 응대하느라 고객과의 약속 시간을 어기기 일쑤였고, 매일 고객들로부터 컴플레인이 반복됐다. 김 대표가 외부 교육을 받으면서 다른 CEO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한 분이 “본인 회사는 별도 배송 담당이 상가 내에서 오토바이로 배송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고 팁을 주었다. 김 대표는 고객들이 멀리 산재해 있는 점을 감안해 오토바이 대신 차량을 구입한 다음, 배송 기사 한 명으로 우선 가깝고 시급한 곳부터 시행했다. 효과가 확인되면서 지금은 배송 차량이 다섯 대까지 늘어났다. 혼자 그냥 계속 고민만 하고 있었으면 실행하지 못했을 거였다. 이렇게 성환공구는 빠른 배송을 차별점으로 매년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회사의 성장 배경에는 김 대표의 성장에 대한 강한 집착이 한몫했다. “제가 책을 읽고 배워야지 머물지 않고 계속 성장하잖아요. 제가 성장해야 회사도 같이 성장하고, 제가 안주하는 순간 회사도 도태된다고 생각하니까 안주할 수가 없어요”라며 성장의 중요성을 얘기한다. 김 대표는 년간 대략 30~35권 정도의 책을 읽는다. 책을 읽으면 그 책에서 적어도 한 가지는 뽑아내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지론이다.

 

화성상공회의소 인문학습원 총원우회 회장으로서 “원우들이 같이 모이면 좋다는 것을 느끼게 하자. 이 좋은 사람들끼리 같이 사업도 하면 좋겠다.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하자. 그래서 상반기에 체육대회 하고, 하반기에는 야외대회 하면서 서로 자주 소통하고 서로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그런 장을 좀 펼쳐주고 싶어요. 그리고 인문학습원, 원우 전체가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려고 해요”라고 앞으로 진행할 큰 그림을 얘기했다. 

 

향남기업인협의회에서는 우선 회원인 CEO들이 회사 전략을 수립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상태와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2월에 ‘컬러 테라피’를 실시할 계획이다. 작년부터 성환공구 내 직원들에게 실시해 좋은 평을 받고 있어 해당 강사를 초빙한다고 한다.

 

또, 6월에는 회원들의 나이 분포가 각양각색인 점을 고려해 ‘어른의 대화법’이라는 책을 낸 임정민 작가를 초청해 소통에 대한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나이 많은 회원과 나이 어린 회원들이 허심탄회하게 소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바라서다.

 

두 모임 모두 기업을 운영하는 CEO들의 모임이라 “내 주위에 있는 분들이 뭘 하는지 정확하게 알아서 평상시 좋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가, 어디서 ‘이런 분 알아?’ 했을 때 바로 소개해 드리고, 그게 또 사업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다.

 

김 대표는 자기개발서를 탐독하면서 얻은 것들을 일상에서 가능한 루틴으로 만들어 본인 것으로 습득하려고 노력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5가지 감사한 것 쓰기로 하루를 시작하고, 저녁에는 하루를 되돌아보면서 일기 쓰기로 마무리한다. 벌어진 상황을 ‘나에게 벌어지는 일에는 뭔가 다 이유가 있겠지. 지금 이 숙제를 잘 해내면 다음에 또 다른 좋은 결과가 나오겠지’하고 본인에게 맞춰 상황을 재해석한다. 이른바 김미경식의 ‘긍정적 인지 재해석’이다.

 

이런 긍정과 성장의 화신 김미경 대표가 이끄는 두 단체가 어떻게 변화해 나가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신호연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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