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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산 훼손을 최소화 시민 요구 얼마나 반영될까?
병점 다목적체육관 건립공사 설명회
 
신호연 기자 기사입력 :  2024/01/1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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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계변경된 병점 다목적체육관 조감도.

 

화성시지역개발사업소 공공건축과는 11일 병점2동주민센터에서 병점 다목적체육관 건립공사에 대한 설명회를 실시했다. 이 설명회에는 인근 지역 주민들 5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병점 다목적체육관은 화성시 병점동 865번지(구봉산 근린공원 내)에 지하 1(기계실)/지상 2층 건축면적 1064.94, 건물 높이 15.8m, 외벽은 복합알루미늄판넬로 지어질 예정이다. 시공은 토우종합건설()에서 맡고 있다.

 

병점 다목적체육관은 201810월에 수립된 화성시 다목적 생활 체육시설 확충 기본 계획에 따라 201910월 실시설계 착수, 2020년도 821일 주민 설명회, 20219월 실시설계 준공, 202112월 말 공사에 착공했으나, 주민 설명회를 통해 14대였던 주차 공간을 늘려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와 주민 이용 편의성을 고려해 대폭 설계변경하면서 503일 동안 공사가 중단됐다. 설계변경에 따라 예산은 당초 62억원에서 92억원으로 30억원이 증액됐고, 기준면이 도로면과 같아졌으며 주차는 74대까지 가능해졌다.

 

이날 설명회는 공사가 중단됐다가 재착공된 202310월부터의 병점 다목적체육관 건립공사 진행 사항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했다. 이 설명에 따르면 다목적 체육관은 202412월 준공 예정이다. 이어서 절토부 식생옹벽(K-Wall)에 대해 대한지오이엔씨 김형한 이사의 설명이 있은 후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이날 참석한 주민들은 이곳에 20년을 살고 있는 가장 큰 이유인 구봉산을 훼손시키면서까지 다목적 체육관을 지어야 하는가?”, “주민들의 조망권, 안면권, 조경권을 고려해 다목적 체육관을 지하화해 달라”, “건물의 위치를 구봉산쪽으로 이동하고 주차장을 앞으로 옮겨 달라”, “지역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탁구나 헬스장을 설치해 달라”, “식생옹벽에 심을 식물을 구봉산과 어울리는 식물로 선정해 달라”, “식생옹벽의 안전성에 대해 게릴라성으로 폭우가 쏟아질 때도 고려해야 한다”, “야간 소음을 최대한 줄여 달라”,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협의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달라등 각자 관심 있는 사항들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안성종 공공건축과장은 현재 가장 많이 받고 있는 민원은 체육관 공사를 왜 빨리 안 하느냐는 것으로 주민들마다 의견이 다양하다. 체육관 지하화는 예산, 기간 등의 문제로 현실적으로 어려우나, 체육관 위치 이동에 대해서는 옹벽 설치 등 기술적인 문제들을 검토해 보겠다라며 오늘 공청회를 통해 구봉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주민들의 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향후 진행 시 오늘 주신 의견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지역에는 어르신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다목적 체육관에 나이 먹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건 하나도 없다. 헬스장만은 꼭 넣어 달라는 어느 할머니의 애절한 말씀을 마지막으로 설명회는 마무리 되었다.

신호연 기자(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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