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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잃어버린 병점 떡전거리 축제 왜 살렸나?
“장소도 의미도 없는 축제 누굴 위한 것인가”
 
신홍식 기자 기사입력 :  2023/11/1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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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봉산 근린공원에서 개최한 2023 병점 떡전거리 축제 모습.

 

 

병점의 역사와 전통을 재조명하고자 개최된 병점떡전거리 행사가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떡전거리는 상인들이 떡을 상업적으로 제조하고 판매해 인근 떡 상인과 상점이 생겨 그 일대인 병점역 인근을 떡전거리라 부르게 됐다.

 

그러나 행사를 주관한 문화재단에서 행사의 의미와 역사를 잃어버리고 일반적인 행사로 전락시켰다는 것이다.

 

특히 주민 화합과 병점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다시 시작된 떡전거리 행사에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묵살해 축제 의미마저 잃었다는 것이다.

 

주민의 화합을 위해 시작한 축제가 주민의 화합은 사라지고, 떡전거리의 옛 모습과 떡 활성화를 위해 준비한 행사는 예산만 낭비하는 축제로 변모했다는 하소연이다.

 

2008년 농업기술원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병점 떡전거리 축제는 옛 역사를 기억하고 주민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후 2015년 동부출장소 주차장에서 마지막으로 축제가 진행됐으며 이후 잠정적 중단됐다.

 

이에 주민들과 지역구 시의원은 병점 주민의 화합을 도모하고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2018년 예산안 가결을 통해 2019년 진행하게 되었지만 돼지열병과 코로나로 인해 다시 중단 됐다.

 

2022년 다시 시작된 떡전거리 축제는 말 그대로 일반 축제로 전락했고, 행사를 평가했던 축제심의 위원들에게 기준 점수 이하의 평가를 받아 예산까지 삭감됐다.

 

예산 삭감 이후 다시 시작된 2023년 떡전거리에서는 2022년과 동일한 역사문화탐방로 걷기, 떡 메치기 체험, 떡 만들기 체험, 작은 공연무대, 쌀 가공품 플리마켓 등으로 인근 주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그러나 정작 행사는 떡 활성화, 지역 역사와는 관계없는 일반 행사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병점2동 주민은 “주민 화합은 고려도 하지 않고 의견만 물어봐 놓고 일반적인 시의 행사로 만들어 놓은 문화재단이 또다시 똑같이 해 병점 떡전거리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어 화가 난다”며 “목적이 병점 역사와 주민 화합의 장인데 주민들과 소통하지 않을 거면 왜 다시 만들어 낸 것이냐”라고 질책했다.

 

해당 축제와 관련된 시의원도 “약 7천만원의 예산으로 알려진 떡전거리 축제가 일반 행사로 전락한 모습을 보니 안타깝다”며 “시는 서포터하고 주최, 주관은 주민들이 진행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신홍식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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