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경기도의원이 100% 후분양 동의안이 통과됐지만 파기된 동탄2 A94블록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
김태형 경기도의원(민주당, 화성5)은 7일 ‘경기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기주택도시공사(이하 GH)의 업무형태를 지적하며 특별감사 등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다.
이날 김태형 의원은 “2019년 ‘화성동탄2 A94블록 신규사업추진 동의안’ 의결 당시 100% 후분양제이던 사업은 공정률 약 60%에서 분양일정을 확정했다”면서 “이는 분양가심사위원회 운영규정과 절차를 무시하고 진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GH가 절차와 지침을 무시하고 경기도의회와 그 어떠한 협의도 없이 편의대로 사업을 추진한 것”이라며 질타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단기간 목돈마련의 어려움, 분양가 상승부담, 미분양 위험 등 100% 후분양에 대한 많은 우려와 다양한 문제제기를 뒤로 하고, 경기도가 처음으로 품질을 보장하는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해 동의안이 통과됐다.
김태형 의원은 “100% 후분양을 선분양으로 변경된 것은 이재명 전임 경기도지사의 역점적 경기도형 주거정책인 100% 후분양제를 무시한 처사가 아니냐”라며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렸냐””라고 김동연 도지사에게 되물었다.
김 의원은 또 “해당 단지는 최근 ‘순살아파트’라는 사회적 지탄과 조롱의 대상이 된 무량판 공법이 적용된 아파트”라면서 “국토교통부의 전수조사 결과 발표 전 무리하게 분양을 단행한 것이 분양실적을 올리려는 꼼수는 아닌지 의심할 수 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김태형 의원은 “GH가 도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규정과 원칙에 따른 사업 진단, 추진과정에서의 절차상 하자와 오류를 바로 잡아야한다”면서 “이를 위한 특별감사를 요청하고 사업이 적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경기도지사에게 건의했다.
서민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