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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에코팜랜드 조성, 더 늦지 말아야!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3/09/0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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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15여년만에 에코팜랜드 경관농업단지 사업이 시작된다는 소식이다. 화성시는 조달청에 ‘에코팜랜드 조성사업(건축)’ 발주를 요청했다. 총예산은 183억 600만원으로 이달 말 발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큰 문제가 없다면 적어도 2025년 안에는 화성시의 에코팜랜드 경관농업단지 조성이 완료된다. 

 

화성시 마도면 일원 화옹간척지 제4공구에 조성되는 에코팜랜드는 2008년 처음 시작됐다. 농업용 간척지에 농업, 축산, 관광 복합단지 조성으로 간척지 활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종자산업, 관광농업, R&D 등 지속가능한 농촌 신소득원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화옹지구가 있는 화성시는 1028억원을 투자, 첨단유리온실과 경관농업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애초 2023년 3월이 준공일이었으니, 준공일을 넘겨 착공에 들어가게 된 꼴이다. 

 

에코팜랜드에서 주목되는 것은 지속가능한 경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느냐다. 예산 확보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사업 수행이 크게 늦어지고 있지만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경기도는 에코팜랜드 조성으로 236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 1000명의 고용 유발효과, 95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기대했다. 이 효과들은 대부분 에코팜랜드가 속해 있는 화성시가 가져갈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화성시의 사업은 늦어도 너무 늦었다. 화성시는 경관농업단지가 조성되면 서해안 관광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곡항이나 궁평항을 찾는 관광객이 2~3시간 머물고 가는 것은 즐길 거리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인근 에코팜랜드 경관농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화성시에서 종일 즐기고 체험하는 새로운 정주 여건을 갖출 수 있다는 기대다. 

 

에코팜랜드는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관광과 농축산업이 연계된 곳이다. 주로 공동주택을 조성하거나 벼농사에 집중됐던 기존 간척지 활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기대된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화성시 서부권은 수원군공항의 이전 소식에 이어 쓰레기매립장, 폐기물처리장, 축사, 돈사 등 온갖 기피 시설이 몰려들고 있다. 가뜩이나 화성 동부권에 비해 부족한 정주 여건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에코팜랜드는 침체됐던 화성 서부권의 발전에 새로운 도약점이 돼야 한다. 화성시 서부권 관광산업의 새로운 도약의 단초가 돼야 한다. 

 

화성시가 만들어갈 화옹지구 4-9공구 내 경관농업단지에는 농촌 체험이 가능한 시설부터, 전망대, 캠핑장 등 관광 인프라가 대폭 구축된다. 단순히 경관농업단지 조성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궁평항, 전곡항 등 화성시 서부권 기존 인프라와 접목을 확대해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화성시 서부권이 거쳐 가는 관광지가 아닌, 정주하는 관광지가 되기 위해서 제대로 된 화성시 에코팜랜드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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