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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수원 하수·슬러지 악취 저감 특위’ 활동에 부쳐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3/08/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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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의회 ‘수원공공하수처리시설 및 슬러지 처리시설 악취 저감대책 특별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이달 1일 사전 간담회를 통해 첫 의견을 나눴다. 

 

특위는 화산동 일원에서 계속되고 있는 악취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의힘 소속 오문섭, 김미영, 박진섭, 임채덕, 명미정, 김종복 의원이 오는 12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악취의 원인인 수원공공하수처리시설은 수원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화성시에 위치했다. 이마저도 2005년 제2처리장, 2010년 하수슬러지처리시설까지 확대됐으니, 화성시민으로서는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실제 한국환경공단 악취실태조사 결과, 주된 요인은 수원공공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이었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2017년 9월 ‘화성시 환경기본조례’를 통해 악취 기준을 대폭 강화했고, 수원공공하수처리시설은 2020년 2월 1차, 2020년 7월 복합악취 측정 결과 연달아 배출기준을 초과하기에 이르렀다. 악취로 인한 피해는 화성시 화산동, 병점동, 진안동은 물론 수원 망포동의 주민까지 입고 있다. 여기에 태안3지구 등 빠른 도시화로 인구가 크게 늘고 있어 악취를 해소할 방안 마련은 시급하다. 오문섭 화성시의회 부의장은 “기온이 상승하는 4월에서 8월, 더욱 극심해진 악취를 경험하며 일부는 창문을 열지 못하거나 구토와 어지럼증을 느끼는 등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실상을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특위가 할 일은 매년 수백건씩 제기되는 지역 악취 관련 민원을 해소할 방안 마련이다. 

 

수원시는 2022년 3~9월 1차 악취개선사업에 이어 현재 2차 악취개선사업을 시행 중이다. 2차 사업은 RTO(축열식 연소), 수냉식 열교환기, 약액세정탑 추가 설치 등이 핵심으로 6월 착공돼 12월이면 준공된다. 

 

특위는 이 같은 수원시의 2차 악취개선사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견제하고 화성시와 손을 맞잡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다각도의 정책 제언을 통해 올바른 하수처리 문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 한다.

 

수원시는 시설개선공사가 완료되면 기존 수용성에 이어 비수용성 악취까지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9.9%의 악취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만한 악취 개선에는 실패했던 것이 사실이다.  수원시의 개선대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면 다행이겠지만 미흡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특위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해당 시설은 현재 28년째 가동 중이다. 이 기간에 화성시민은 물론 수원시민도 많은 고통을 겪어 왔다. 이 같은 악취로 인한 피해가 올해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특위의 활동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위는 활동기간 종료와 함께 보고서를 화성시의회 본회의에 제출하게 된다. 이 자리가 5개월의 특위 성과를 과시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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