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본관 외벽을 이용해 열리고 있는 ‘김명석 시인 시화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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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담읍 상리 소재 에쓰오일 직영 구도일주유소가 8월 한 달간 본관 외벽을 이용해 ‘김명석 시인 시화전’을 개최하고 있다. 구도일주유소는 지난해에도 담벼락 미술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김명석 시인은 지난해 미레시학 시 부문, 현대계간문학 단편소설 부분에 이어 올해 4월 한국수필가협회 공모 한국수필 신인상을 수상했다. 7월에는 열 번째 저서인 제4 시집 ‘행복 구둣방’을 출간했다.
이번 시화전은 행복 구둣방 출간을 기념한 것이다. 인물화들이 모자이크된 시화라는 점이 특징이다. 인물화들은 대호 화가의 작품이다.
김석태 구도일주유소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 시기에 힘이 돼 주신 고객께 보답하고 위안과 희망을 드리고자 담벼락 미술 전시회를 개최했다”라면서 “고객분과 일부러 멀리서 관람하러 오신 분이 많아 놀랐고, 그 덕택에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새로운 계기가 생겨 본관 건물 외벽에 시화전을 개최하게 됐다”라면서 “기름 냄새나는 주유소지만 많은 분이 예술의 향기를 맡으며 쉼과 위로와 행복을 얻으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시 기간에는 ‘행복 구둣방’과 ‘한국수필’ 수상작인 ‘버킷 리스트’의 모티브가 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장편소설 ‘후회 없이 돌이키지 않게’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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