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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임기선 ‘내곁애’ 회장 ]
“1만원의 기부로 행복을 쇼핑합시다”
기부는 주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사는 것
소규모 기부 모임 활성화, 시민 동참 호소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3/07/2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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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신문

 

 

“기부를 하고 싶은데 비용이 부담된다면 어떻게 할까?”, “기부에 참여하더라도 과연 내가 원하는 곳에, 내가 원하는 이에게 돌아갈 수 있을까?” 비영리단체 기부 모임 ‘내곁애(愛)’는 이 같은 명제에 명확한 답을 해준다. 

 

임기선 내곁애 회장은 “기부와 봉사는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하는 것이지 금액의 양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기부할 곳을 직접 정하고 거주지에서 우선 기부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임기선 회장이 내곁애를 설립한 것은 2017년, 경희대 대학원 후배와의 대화에서 “1만원씩 1000명을 모아 1천만원을 어려운 이들을 위해 기부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꿈을 얘기하면서다. 이후 소외계층을 챙기기 위해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순수한 기부 모임을 구성하게 됐다. 지난해 2월에는 비영리 단체로 정식 등록했다. 

 

이러한 내곁애의 가장 큰 특징은 월 회비를 정관에 공식적으로 ‘1만원’으로 제한한 것이다. 여기에 법적으로 기부금의 15%까지 사용이 가능한 운영비를 0원으로 하면서 “내 돈은 어디에 얼마나 쓰이지?”라는 의문점을 해소했다. 기부 의향은 있지만 비용 문제로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기부금은 최소로 해 새로운 기부활동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한 것이다

 

총 회원수를 300명으로 제한한 것도 눈에 띤다. 운영비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소규모 정예를 목표로 한 것이다. 

 

임기선 회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다 많은 이들이 기부에 동참하는 것”이라면서 “100만원을 내는 한 사람보다 1만원씩 기부하는 100명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곁애의 기부 원칙은 만원, 기부처, 우리동네, 재능기부, 운영비 제로 5가지다. 회원이 살고 있는 곳을 중심으로 기부를 하게 되면서 내가 낸 회비가 어떻게 사용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화성에 거주하는 회원들이 많아 지금까지 30여건의 기부 중 화성에서 가장 많은 기부금이 쓰여졌다. 특히 디딤씨앗통장과 연계한 기부가 이뤄지면서 더욱 큰 효과를 거두게 됐다. 

 

임기선 회장과 내곁애의 꿈은 각 지역마다 소규모 기부 모임이 탄생하는 것이다. 자신의 동네의 어려운 이웃을 직접 책임지는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의미다. 이를 위해 내곁애와 같은 소그룹 기부 모임 활성화를 위해 앱을 개발, 지원할 목표도 세웠다. 

 

임 회장은 300명의 회원이 확보되면 100만원은 현재와 같은 디딤씨앗통장과 연계 지원, 고아원 등에 대한 지원, 사각지대 개발을 삼각 구도로 지원한다는 생각이다.  

 

또 하나의 바람은 자라나는 미래인 학생들에게 기부하는 기쁨을 알리는 것이다. 작지만 소중한 이들을 돕기 위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결국 사회가 좋아지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에서다. 

 

임기선 회장은 내곁애 활동은 물론 거주 중인 동탄2신도시 반도 10차 아파트 봉사단장, 동탄 5동 봉사단체 부단장 등의 활동도 하면서 봉사의 기쁨을 늘려가고 있다. 

 

“기부는 주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사는 것”이라는 임기선 회장은 “만원으로 행복을 쇼핑하자”면서 적극적인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기부 동참 문의 : 010-4762-7895)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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