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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동탄도시철도, 트램의 가치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3/07/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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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도시철도 즉 트램사업이 확연히 본 궤도에 올랐다. 지난해 LH와 사업비 분담 업무협약 체결, 차량기지 부지 매입 등에 이어 이번에는 트램 구동방식까지 결정했다. 전기선 없는 무가선 트램이 화성시의 최종 선택이었다. 무가선 트램으로 동탄도시철도가 운영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트램은 단순히 교통수단으로 기능뿐 아니라 관광자원화가 가능한 사업이다. 이에 따라 치렁치렁 거리며 동탄신도시의 도시 경관을 해치는 유가선 트램보다 무가선 트램을 선정하는 것은 어쩌면 정해진 수순이었다. 실제 화성시도 트램 준비과정에서부터 무가선 트램을 염두에 두고 관련 기술을 갖고 있는 철도연구원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왔다. 

 

무가선 트램은 장점이 많다. 전기선이 없어 도시 경관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크고,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는 것도 강점이다. 저상으로 열차를 제작해 편하게 승하차가 가능하고, 안전성 면에서도 당연히 평가가 높다. 

 

지난 3월 있었던 트램 활성화 국회 토론회에서도 무가선 트램의 장점은 부각됐다. 철도연구원은 2016년 개발을 완료하고 오송 시험선에서 7만km 이상을 시험했다며 무가선 트램을 자랑했다. 실제 국내에서 추진 중인 대부분의 트램 사업이 무가선을 채택하고 있다. 

 

지난 4월 착공한 위례선이 무가선 트램을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위례선은 2025년 9월 개통을 목표로 12개 정거장에 총 연장은 5.4km가 건설된다. 

 

이 같은 위례선이 국내 트램산업을 알리는 서막이라면, 동탄도시철도는 본격적인 트램 시대를 열어갈 주역이다. 총 연장이 위례선의 6배가 넘는 34.2km에 달하고 정거장만 36개소다. 분당선, 1호선, SRT와 연계되면서 트램이 지역의 주축 교통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다. 

 

트램이 화성시 최고의 관광자원으로 역할을 다하고, 생기있는 도시 분위기 조성에도 한몫할 수 있다. 동탄 1,2신도시를 가로지르는 트램은 마치 미래도시에 있는 느낌까지 전해줄 것이다. 

 

무엇보다 ‘전철 없는 유일한 신도시’라고 불리며 출퇴근 길 교통난으로 고생하고 있는 화성시민에게 질 높은 대중교통망을 제공하게 되는 핵심이다. 동탄을 포함한 동부권 대중 교통체계를 업그레이드할 뿐 아니라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우뚝 설 가능성도 크다. 

 

화성시는 전력공급방식 확정에 이어 2027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트램 열차 발주에 이어 실시설계, 공사를 일괄 발주할 계획이다. 

 

화성시는 동탄도시철도 전력공급방식을 선정하면서 3차례에 걸친 전문가자문단의 평가와 검증을 거쳤다고 밝혔다. 트램산업을 선도하는 역할을 맡은 만큼 진행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동탄도시철도 건설이 시작되면 관심은 화성시민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전력공급방식 선택 과정에 이어 전 사업 추진 과정에서 투명성이 확보돼 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킨다면 동탄도시철도는 화성시 브랜드를 높이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동탄트램이 화성시민을 하나로 묶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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