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29일 전국 교육청 최초로 도민이 제시한 교육정책을 구매해 새로운 정책으로 적용하는 정책구매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구매제는 제369회 경기도의회 정례회에서 이호동 교육기획위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교육청 정책구매제 운영 조례’가 28일 통과됐다.
통과된 정책구매제는 경기교육 정책의 발전을 위한 도민의 창의적 의견, 고안, 학교 현장에서 개발한 교육콘텐츠 등 숙의과정을 통해 새로운 정책으로 발굴·도입하는 제도이다.
조례 주요 내용으로는 △정책구매제의 목적 △교육정책 제안에 대한 조례적용의 범위 △제안의 제출, 접수 및 통지에 대한 규정 △접수된 제안의 보완 △정책구매 심사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규정 △채택제안자와 실시자에 대한 시상 및 부상 지급 등이다.
제도를 통해 도민이 제안한 제안이 채택된다면 시상의 등급에 따라 부상금을 도민에게 지급하고 제안을 구매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서혜정 도교육청 정책기획관은 “단편적 아이디어의 차원에서 사장되거나 채택되지 못했던 제안, 현장에서 개발한 교육콘텐츠에 대해 보완 과정을 거쳐 정책 제안으로 채택하겠다”면서 “정책을 구매하는 과정을 통해 교육정책 제안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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