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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광재 화성산업진흥원 원장]
화성시에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역할
전통 제조업·첨단산업 조화로운 육성, 인재 확보 관건
 
신호연 기자 기사입력 :  2023/06/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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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신문

 

 

화성산업진흥원은 화성시 중소벤처기업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2021년 3월 30일 설립됐다. 초대 나원주 원장에 이어 화성산업진흥원 2대 원장으로 취임 100일을 맞는 김광재 원장을 만났다. 서글서글한 웃음으로 맞이해 준다.

 

김 원장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약 30여년간 중소·벤처기업 지원·육성 업무를 담당했으며, 소상공인지원과장,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SBC인증원 대표이사 등 주요 요직을 거친 중소기업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김 원장에게 취미를 묻자 “이전에는 축구, 수영, 테니스 등 스포츠를 다양하게 즐겼었는데, 최근에는 둘레길을 걷거나 주말에 아내와 맛집 찾아다니는 것을 즐겨 한다”라며 “이전 경제부처에 근무하면서 업무에 너무 바빠 가정에 소홀했던 것을 이제 만회하는 중”이라며 웃는다.

 

김 원장은 현장 중심주의를 강조하며 주 2회 이상 현장 방문을 목표로 지난 3월 2일 취임 이후 현재까지 약 30개 기업을 방문했다. 현장을 다녀 본 소감을 묻자, “화성산업진흥원장 취임 이후 주로 창업벤처기업, 소공인, 기술혁신기업, 여성기업 등을 찾아 소통했는데 화성시 관내 기업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자주 현장을 찾아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 발굴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현재 화성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7000여개의 전통 제조업과 반도체, 미래자동차, 바이오 등 첨단산업이 공존하고 있어 이를 조화롭게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고, 지역에서 유능한 인재를 잘 확보하는 문제는 모든 중소기업이 안고 있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중소벤처기업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육성

 

김 원장은 화성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의 역할에 대해 “올해로 출범 3년 차인 진흥원은 화성시 산업을 진흥하고, 중소벤처기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육성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 실행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요. 타 지자체에 비해 다소 출발이 늦은 감이 있지만 기업 지원에 있어서는 서비스의 질은 물론이고, 보다 속도감 있는 지원으로 충분히 극복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동안 분산되어 있던 기업지원 관련 정보를 화성시 기업지원플랫폼을 통해 통합 제공해 기업지원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노력하고 있으며, 관내 중소벤처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창업투자펀드, R&D, 마케팅 및 대중소 동반성장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진흥원은 관내 중소벤처기업의 창업지원부터 기술 개발, 판로 개척 등에 이르는 성장 단계별 기업지원 허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맞춤형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2022년에 선정한 미래반도체, 지능형미래차, 휴먼헬스케어, 지능형제조, 탄소제로시스템, 스마트물류 등 6대 전략산업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화성시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창업·연구·교육·투자·일자리 등이 시너지를 갖는 첨단 집적지구인‘화성 테크노폴’조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진흥원에서는 연구용역 및 자문단 활동 등을 통해 기업지원 분야에 대한 밑그림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산·학·연·관 혁신 네트워크 구성 노력

 

김 원장은 “지난 30여년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근무하면서 자금, 인력, 창업, 기술, 판로 분야 등의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육성 정책을 만들고 현장에서 집행했던 경험을 살려 현실적인 정책 또는 관련 사업을 도입하여 기업특별시 화성시 발전에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라며 “특히 전북중기청장으로 근무할 당시 관내 중소기업 지원기관 및 단체 등과 함께 ‘중소기업 지원협의회’를 정기적으로 운영하여 지역 현안, 이슈, 기업 현장 공동애로 해결 등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해 좋은 성과를 내고, 지역에서 호평을 받았던 사례가 있습니다. 현재 화성에는 8개 대학을 비롯해 연구기관, 지원기관 등 중소기업 혁신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으므로 이를 적극 활용하여 산·학·연·관 혁신 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각 기관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사업에 기업들의 참여를 더욱 늘려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라며 이전의 경험을 활용해 효과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상공회의소와 진흥원의 업무가 일부 중첩되는 부분이 있다는 비판이 있어 왔는데, 상공회의소와는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화성시 출연기관인 진흥원과 민간단체인 상공회의소는 설립 목적이나 기능이 엄연히 다름에도 기업 현장에서는 출범 초기 진흥원의 역할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나타날 수 있는 일부 의견이라 생각해요. 따라서, 앞으로 기업의 편의성 및 성과 제고 등을 우선 고려하여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라며 “지난 6월 13일, 화성시-LH-화성상공회의소-화성산업진흥원 간 4자 체결한 ‘관내 중소기업 근로자 주거지원을 위한 기숙사 기관공급 업무협약’사례와 같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양 기관 간 역할을 분담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협력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효율적 창업벤처 생태계를 조성

 

김 원장은 “화성에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것이 진흥원의 목표”라며, 이를 위해 현재 동탄 LH 인큐베이팅센터 내에 24개실 규모의 창업지원플랫폼을 구축해 17개 기업이 입주하여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창업 공간 제공뿐 아니라 앞으로 멘토링, 네트워킹 및 투자 유치 등을 연계해 지원할 계획으로 정식 오픈은 10월쯤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내 유망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현재 690억원 규모의 화성시 창업펀드를 조성해 모빌리티 등 스타트업 8곳에 출자하고 있으며, 조만간 100만 특례시 진입을 앞두고 있는 기업특별시 화성시 위상에 맞게 조성 규모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높은 성장 가능성과 글로벌 진출 역량을 보유한 우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예비창업, 생존·성장, 혁신성장, 도약·글로벌 진출에 이르는 성장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효율적 창업벤처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안산이나 경기도 내 다른 도시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화성으로 이동하고, 그만큼 투자도 많이 하고, 기회가 많이 열려 있고, 발전 가능성이 제일 높은 도시가 화성이라서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이곳에서 유니콘 기업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화성에 지원했다.

 

김 원장은 임제 선사의 임제록에 있는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라는 말을 인생지표로 삼고 있다. 머무는 곳마다 주인이 되고, 지금 있는 곳이 진리임을 늘 마음에 새기고 있다.

 

그는 평소에 직원들에게 신뢰와 전문성에 대해 강조한다. 본인이 공직 생활을 하면서 계속 배우고 경험한 것이다. 대외에 나가는 공문, 기업 지원 등이 한 번 신뢰를 잃어버리면 기업들이 더 이상 믿지 않아 호응을 얻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화성시는 경쟁력의 핵심인 인구와 재정이 급성장하고 있지요. 여기에 더해 기업 신성장 및 미래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을 위한 20조원 투자 유치가 진행 중으로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화성산업진흥원은 출범 3년 차로 다른 지자체의 진흥원에 비해 출발이 다소 늦었지만 100만 화성시 위상에 걸맞은 중소벤처기업 육성 전문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신호연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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