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준 경기도의원(민주당, 남양주6)은 1일 입장문을 통해 경기도의원의 겸직 보수액 공개를 요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경기도 지방의원 겸직 실태 발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의원 156명 중 77명이 겸직중이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지방의원은 겸직이 가능하고 그 겸직 내용에 관해서 연 1회 이상 의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하거나 조례로 정하는 방법에 따라 공개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경기도의회는 홈페이지에 의원들의 겸직 유무와 보수액 유무에 대해서는 공개하나, 겸직을 통해 어느 정도의 보수를 받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유호준 의원의 설명이다.
유호준 의원은 “의원직 또는 의정활동을 통해 사익을 추구하지는 않는지 많은 도민들이 우려하고 오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수를 받으면 얼마를 받는지, 사업소득의 경우에도 얼마를 버는지 신고하고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 내 포천시의회, 수원특례시의회, 평택시의회 등 몇몇 기초의회들은 의원들의 겸직 보수액을 공개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의회 사무처는 5월 19일까지 의원들을 대상으로 보수액 공개에 관한 의견조회를 진행했다. 경기도의회는 이 결과를 토대로 염종현 의장 보고 후 논의를 거쳐 겸직 보수액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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