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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작홍사용문학관, 신형철 문학평론가 인문학 특강 성료
애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통해, 참석자 간 동질감을 느끼는 소중한 기회
 
신호연 기자 기사입력 :  2023/05/2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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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형철 문학평론가가 노작홍사용문학관 1층 산유화극장에서 강연하고 있다.

 

노작홍사용문학관(관장 손택수)24일 오후 7시 노작홍사용문학관 산유화극장에서 진행된 노작인문강좌의 두 번째 강연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전했다. 이번 강연에는 애도란 무엇인가: 몇 편의 시와 함께라는 제목으로 신형철 문학평론가가 연사로 참여했다.

 

70여명이 넘는 시민이 노작홍사용문학관 1층 산유화극장의 좌석을 가득 채웠다. 노작인문강좌에 대한 시민들의 열띤 관심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강은 행사 소개 신형철 문학평론가 강연 시민 질의응답 이벤트 도서 증정 저자 사인 및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되었다.

 

노작인문강좌는 인문학 분야의 각광받는 명사를 초청해 시민들에게 현실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는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진행한 슬픔은 어떻게 희망이 되는가: 희망과 애도의 글쓰기는 코로나19와 여러 사회적 재난으로 인해 상실과 슬픔이 팽배한 오늘의 시대에 글쓰기에서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발견하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올해는 문단 안팎에서 두루 정평 있는 시인, 문학평론가, 소설가를 연사로 모셨다.

 

신형철 문학평론가는 애도에 관한 여러 철학자들의 사유를 소개하고,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통해 적절한 애도 작업의 중요성과 공적인 애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W.H.오든의 '장례식 블루스', 손택수 시인의 '바다 무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9·11 사진'이라는 시작품의 섬세한 독해를 통해 애도의 현실적 가치와 그 의미를 짚었다. 자칫 무겁거나 어려울 수 있는 죽음과 애도의 문제를 보편적인 삶의 과정 속에 녹여내어 강연의 몰입도를 높였다. 전문성과 대중성, 그리고 특유의 비평적 공감력이 돋보이는 강연이었다. 애도라는 주제에 대해 함께 성찰하며 희망을 탐색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특히, 이번 강연에는 대학생, 중장년 및 노년층 등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참석한 독서동아리 회원 중 한 분은 기념 촬영 후 애도라는 무거운 개념을 시()를 통해 설명하는 과정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참석한 시민 분들과 동질감을 느끼는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신형철 문학평론가는 2005년 계간 '문학동네'에 글을 발표하면서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몰락의 에티카', '느낌의 공동체', '정확한 사랑의 실험',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인생의 역사' 등을 출간했다. 2014년 봄부터 2022년 여름까지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 재직했고, 2022년 가을부터는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비교문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2023 노작인문강좌는 4월부터 6월까지 매달 한 차례씩 시대의 희망을 말하는 3회 기획 강연이다. 지난 426() 열린 신동호 시인의 강연 <대통령의 필사: 글쓰기와 삶>에 이어, 이번 신형철 문학평론가의 강연 <애도란 무엇인가: 몇 편의 시와 함께> 역시 큰 관심 속에서 마무리 되었다. 다음달 61() 오후 2시에는 노작인문강좌의 마지막 강연인 정지아 소설가의 <삶이 소설이 되기까지: '아버지의 해방일지' 읽기>가 이어진다.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노작홍사용문학관 홈페이지(www.nojak.or.kr)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호연 기자(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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