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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영의 와인이야기 4]
와인이 왜 몸에 좋은가?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3/05/1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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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영와인아카데미 대표 / 아소정 동탄 롯데백화점 고문     ©화성신문

넓은 의미(광의)의 와인은 발효시킨 모든 술(막걸리 와인, 복분자 와인, 애플 와인 등)을 뜻하고, 좁은 의미(협의)의 와인은 포도로만 발효시킨 술을 뜻한다. 그런데 포도 품종이 식용(먹는 것)과 양조용(술을 담그는 것)으로 두 개가 있는 것을 사람들은 잘 모른다.

 

먹는 식용 포도는 혼자 발효가 잘 안되기 때문에 설탕이나 소주를 넣는다. 그러나 양조용 포도는 혼자 발효가 되는 100% 천연식품이다. 

 

1. 레드 와인은 항산화 작용에 좋다

 

사람이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을 때 몸속에 들어왔던 산소가 다 안 나가고 5% 정도 몸에 남아 있는 것을 ‘활성산소’라고 한다. 이 활성산소가 몸에 누적되어 암을 유발하고, 몸을 빨리 늙게(노화 촉진) 만든다. 살아 있는 사람들은 호흡을 하기 때문에 항상 활성산소가 쌓일 수밖에 없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욱 쌓인다고 한다. 이러한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이것을 ‘항산화 작용’이라고 한다. 항산화 작용에 아주 좋은 두 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즐겁게 대화를 나누다 보면 항산화 작용이 아주 잘된다. 두 번째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물질을 먹어주면 좋은데 그것이 바로 레드 와인이다.

 

레드 와인은 와인을 만들 때 양조용 포도 껍질과 씨를 같이 담그는데, 그 껍질과 씨에 폴리페놀 등 좋은 성분이 들어 있다. 이 폴리페놀이 항산화 작용에 크게 기여한다. 필자의 주변에 있는 와인 마니아들 중 나이에 비해서 젊게 사는 사람(동안 등)이 많은 것도 레드 와인의 폴리페놀 덕분이 아닌가 싶다.

 

 

2. 레드 와인은 심혈관계에 좋다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ox)’란 유행어가 나올 정도로 레드 와인은 심혈관계에 좋다. <프렌치 패러독스>는 1990년대 초반 미국에서 대박 난 다큐다. 프랑스 사람들은 미국 사람보다 고기도 많이 먹고 운동도 덜 하는 것 같은데, 왜 심혈관계가 미국 사람보다 평균적으로 깨끗한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내용이다. 즉 ‘프랑스 사람들은 아이러니컬하다’라는 뜻으로 프렌치 패러독스라고 명명했다. 그 원인도 양조용 포도 껍질과 씨에 있는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의 영향이다. 우리나라에서 방영되는 <생로병사의 비밀>에도 ‘적포도주가 심혈관계에 좋은 이유’로 소개된 적이 있다.

 

 

3. 대장을 깨끗하게 해 준다

 

과거에도 잘 생각해보면, 영화를 보거나 TV를 볼 때 고기를 먹는 장면에는 거의 레드 와인이 등장하고는 했다. 그것은 레드 와인이 대장을 쓸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대장내시경을 3년 내지 5년에 한 번씩 하게 되면 용종들이 있어 제거 시술을 받는 경우를 종종 본다. 하지만 매일 레드 와인을 적정 양으로 먹으면 대장이 깨끗하게 될 확률이 높다. 실제로 필자를 비롯한 와인 마니아들은 대장에 용종이 없는 등 비교적 대장이 깨끗하다는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4. 반주의 효과가 있다

 

다른 술은 산성인데, 양조용 포도로 만든 와인만 알칼리성이라든가 하는 좋은 점도 많지만, 그중에 반주 효과가 제일 큰 것 같다.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 좋으나 싫으나 심장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심장이 약해지면 혈액순환이 잘 안되기 때문에 옛날부터 어르신들이 식사를 할 때 반주로 술(먹는 알코올)을 적당히 드시곤 했다. 적정한 반주가 몸에 왜 좋으냐면 위에서 소화 작용을 할 때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심장 맥박을 강하게 해줘 혈액순환이 잘되기 때문이다.

 

와인에는 알코올이 있다. 포도 품종에 따라 6도에서 16도 정도 다 다르다. 양조용 포도는 껍질에 포도당분을 알코올화시키는 효모가 있기 때문에 100% 천연 알코올이다. 반주를 할 때는 다른 술보다는 몸에 좋은 와인을 권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알코올도 수가 낮은 와인을 마시는 게 좋다.

 

5. 왜 레드 와인을 매일 적정하게 먹어줘야 하나?

 

이상 살펴본 것과 같이 양조용 포도로 만든 와인은 설탕이나 소주를 섞지 않고 포도 껍질에 있는 효모가 당분을 알코올화 시키는 100% 천연식품이다. 폴리페놀 등 몸에 좋은 다양한 성분이 들어 있다. 

 

따라서 와인을 섭취한 뒤에는 몸에서 24시간 이내에 땀이나 소변, 대변으로 다 빠져버리기 때문에 매일 음식처럼 적정하게 (각자 알코올을 분해할 수 있는 적정량 : 반 잔 또는 한 잔, 최대량은 반병 이하) 먹어주면 정신 건강과 육체 건강에 아주 좋다. 

 

그러나 지나치면 좋지 않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처럼 와인도 알코올이 있기 때문에 본인 몸에 부담이 되지 않게 마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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