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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향지 작가]
동탄의 조용한 Gallery 路, 지역 작가 발굴 힘써
그림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트페어 참가 적극 권유
 
신호연 기자 기사입력 :  2023/05/0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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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 골든아이타워 624호, Gallery 路가 있는 곳으로 일반인들이 미리 알지 않고는 도저히 접근하기 어려운 이곳이지만 매월 꾸준히 새로운 작가들의 초대 전시를 하고 있다. 기자가 방문했을 때는 세월의 깊이를 어르신들의 얼굴에 담는 진영 초대 개인전이 열리고 있었다. 방문했던 사람들과 이 건물에 왔다가 홍보물을 보고 우연히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는 이 Gallery 路의 주인은 양배추 화가로 유명한 이향지 작가이다.

 

이향지 작가는 동탄1신도시가 분양을 시작할 때부터 동탄에 터를 잡고 활동했다. 주로 신도시 위주로 11번을 이사했는데 이곳 동탄이 가장 마음에 든단다. 처음에는 미술학원을 운영하다 아이들이 크고, 여러 공모전에서 수상하면서 자신감을 얻어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30여회의 국내외 기획초대전 및 그룹전, 20여회 이상의 초대전 및 개인전을 가진 중견 작가이다. 최근에는 아트페어에 활발히 참여하면서 화성 지역의 신진 작가들을 중앙무대에 소개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 이향지_ 함께있어줄게



양배추를 소재로 많은 그림을 그려 양배추 화가로 유명해졌는데 특별히 양배추를 그리게 된 배경에 대해 물어보았다. 서양화를 전공해 많은 소재를 그렸는데, 특히 단면 그리는 것을 좋아해 딸기, 낑깡, 호박, 방울토마토 등을 그렸다. 그러던 어느날 마트에서 랩에 씌워진 반쪽짜리 양배추가 세워져 있는 것을 보았다. 그 모습이 나무가 서 있는 것처럼, 또는 사람이 만세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보라색은 원래부터 좋아했던 색이었고, 미로처럼 얽혀 있는 것이 사람 인간관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폭에 이야기를 집어 넣기에 매우 적절한 소재로 생각되어 양배추에 푹 빠졌다. 최근에는 양배추 단면을 패턴화해서 그림의 일부에 녹이고 있다.

 

그림을 잘 감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초보적인 질문을 했다. 이 작가는 개인전에 가서 특정 작가들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백화점처럼 부스별로 진열해 놓은 아트페어에 가보기를 권했다. 아트페어는 코엑스처럼 교통이 편리하고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곳에서 열려 접근성이 좋다. 50개~130여개의 부스에 수많은 그림을 한 곳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마음에 드는 작가를 컨텍할 수도 있고, 나의 취향을 볼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동탄2신도시 골든아이타워 624호, Gallery 路에서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초대전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가 ‘사람들의 이야기와 추억의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는 이향지 작가와 차 한 잔을 마시며 삶의 숨통을 트여 보면 어떨까 싶다.

 

신호연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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