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인터뷰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성시 농협조합장 릴레이 인터뷰 2- 백완기 조암농협협동조합장]
“임기 연연 않고, 오직 농협·조합원 위한 한길”
조합원과 상생의 길 모색, 시너지 효과 클 것
이웃 농협과 RPC 통합·씻지않는 쌀 진출 계획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3/04/17 [08:57]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백완기 조암농협 조합장이 자사의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암농협은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최대 관심지역이었다. 2019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5표 차의 역대급 승부가 펼쳐진데 이어 전현직 조합장의 리턴매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2019년, 현역 조합장이었던 백완기 후보는 양대석 후보에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4년 후인 올해 7표 차로 승리하며, 4년만에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백완기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 나올 의향이 없었지만 조합 운영을 지켜보던 조합원들의 계속된 출마 요청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백 조합장이 40년을 넘게 조암농협에서 일한 ‘조암농협 바라기’였기 때문이다. 

 

백완기 조합장은 “아쉬운 조합 운영을 바로잡을 사람이 바로 저뿐이라는 점에서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은 것 같다”면서 “투명한 경영과 인사, 합리적인 조합 운영으로 조암농협 발전을 이뤄내 조합원들의 선택에 보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백완기 조합장은 여러 면에서 조암농협의 첫 사례다. 조암농협 직원 출신의 첫 조합장이면서, 한 번의 고배를 거치고 다시 조합장에 당선된 첫 사례가 됐다. 2012년 퇴직했으니 4년여만에 두 번째 금의환향한 셈이다.

 

화성시 조합장 중 가장 긴 40여년을 농협에서 근무한 백완기 조합장에게 조암농협은 인생의 전부나 다름없다. 이 때문에 누구보다 조합의 발전을 위해 열성을 다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조합장을 재임시키지 않는 조암농협의 전통은 4년전 그를 5표 차로 야인으로 만들었다. 

 

백완기 조합장은 “지난 선거에서 5표차로 낙선한 것은 어찌보면 가일층 노력하라는 조합원 여러분의 채찍질이었다”면서 “오히려 4년 동안 조합농협을 떠나있으면서 보다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RPC 장장, 상임이사, 조합장까지 역임하면서 이제는 결재판 제목만 봐도 내용을 알 수 있게 됐다”면서 “한층 객관적으로 모든 일을 하는데 있어 조급하지 않고 장기 발전적으로 펴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재임을 위해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조암농협과 조합원의 중장기 발전을 바라본다는 선언이다. 

 

이를 위해 백완기 조합장은 재차 직원들의 주인의식과 원가의식을 주문했다. 직원들이 제대로 된 의지를 갖고 나섰을 때 조암농협의 발전과 성과가 뒷받침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역량 강화와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CS교육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다. 

 

백완기 조합장은 “조합원을 위한 환원사업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농협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정한 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조합원들의 농협 금융·경제사업 이용 확대가 환원사업의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백완기 조합장이 4년만에 컴백하면서 중점하고 있는 분야는 바로 경영 합리화, 지난해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역대급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조암농협에는 일부 어려움이 있었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 조합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며 반드시 해내겠다고 자신한다. 

 

백완기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도움을 바탕으로 조합 경영을 업그레이드하고 우대금리 확대 등 조합원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그 어떤 마음보다 오직 조암농협과 조합원을 위한 업무에 4년을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조합장은 현안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나로마트 본점 앞 도로,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인접한 지점을 통합해 비용 절감에도 나선다. 

 

타 농협과의 협력에도 적극적이다. 발안농협, 팔탄농협과 RPC 통합을 추진해 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씻지 않아도 되는 ‘수세미’ 개발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백완기 조합장은 “이웃 일본은 이미 오래전부터 씻어나온 쌀이 대세가 됐다”면서 “화성쌀이 씻어나온 쌀 경쟁에서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조합장은 “조암농협은 화성시 최고의 곡창지대에 있지만 여전히 우리 농업은 제 앞가림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제 4년의 시간을 농민과 조합원들을 위해 내실을 기하는데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임기가 마무리되는 4년 후 ‘일 잘한 조합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백완기 조합장, 조암농협 조합원 건강검진 실시, 농업인 보험 100% 가입 등 최초의 성과를 넘어서 이제 미래를 내다보는 지속가능 발전을 꿈꾸고 있다. 

 

“당선사례로 ‘소통’을 강조했다”는 백완기 조합장, “조암농협 임직원 대표가 아닌 모든 조합원의 대표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봉사하는 공인의 삶을 살겠다”고 강조했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