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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노인이 소비·생산 주체되는 초고령시대 정책 필요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3/02/0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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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범길 온맘터치협동조합 이사     ©화성신문

올해부터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 인구로 진입하게 되면 1000만명이 넘는다. 1000만명이 되는 시대의 삶에는 사회적, 경제적으로 노인이 자산이 되는 시대가 되어야 한다. 자산이란 저출산으로 인하여 젊은 인구가 늘어나지 않는 시대, 고령화로 인하여 노인이 많아지는 시대 변화에 따라서 경제활동인구의 패러다임으로 접근하여 새로운 생산연령인구 구조를 재설계해야 함을 의미한다.

 

노인이 자산이 되는 시대로 나아가려면 사회적, 경제적으로 역할을 부여하는 정책이 창출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노인이 지닌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노인 정책은 구상하고 만들어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경륜을 지닌 노인들의 지나온 삶에 대한 회고, 애착심, 안정적, 정보 추출 능력, 신중한 사고력 등 삶의 균형과 경험으로 쌓아 온 지혜는 사회적으로 아주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 사회에서 최근 없어지는 유치원, 줄어드는 초, 중, 고등학교, 대학교, 부족한 복지관, 경로당, 부족한 일자리, 필요로 하는 일자리, 남아도는데 하지 않는 일자리 등 사회현상을 돌아보고 거시적인 측면에서 해결정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고령화 사회가 아니었던 과거 시대를 살았던 미켈란젤로는 90세까지 성베드로 성당의 벽화를 그렸고, 베르디는 85세 때 아베마리아를 작곡하였으며, 괴테는 83세에 파우스트를 창작한 노인이었다. 

 

노인‌ 한‌사람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사라지는‌것과‌ 같다는 아프리카의 속담처럼, 바둑판 ‌위에‌ 의미‌없는‌ 돌은‌ 없다는 만화의 대사처럼 노인들이 삶의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노인들은 젊은 층이 하지 않는 것, 젊은이들이 못하는 것, 과거를 통해 현재를 꾸미는 것들을 잘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시대에 태어나고 살아가는 청년세대는 국가 미래의 본질적인 자산이며, 노인세대는 현재를 살아가는 삶과 생활의 자산이어야 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세 가지 관점의 노인이 자산이 되는 방안은 첫 번째 노화 예방프로그램을 통하여 건강한 노인이 많은 시대를 만들어 나가면 노인 의료비용 절감 등 대안접근이 가능하다고 본다.

 

두 번째로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정책으로 노인이 하고 싶은 것들을 주변에서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특정 장소에 취미, 여가, 봉사, 이동, 교류 사회활동 공간이 마련되어야 한다.

 

세 번째로는 필요한 일자리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데 필요한 일자리를 찾아서 해결해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 지금의 구인지원, 재정지원, 구직자 지원 등 고용정보원을 통한 정책보다는 노인 일자리 창출 고용과 노인복지연계에 필요한 통합적 연계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 즉, 노인 취업 지원과 고용과 관련된 복지서비스까지 연계하여 제공하는 로드맵 정책이 필요하다.

 

끝으로 이 시대의 가족, 세대, 인구 갈등구조의 시각에서 탈피하여야 한다. 초고령화 사회를 새롭게 설계하는 새로운 단편적인 아이디어보다 먼 장래를 준비하는 일관된 미래 정책에 대한 미래혁신의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 창의적, 기능적인 시각으로의 발상의 전환과 저출산, 고령화를 바라는 보는 관점이 달라져야 가능한 일이다. 초고령화 사회를 준비하는 새로운 산업과 미래시장의 신성장 동력이 될 미래자산은 바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노인이라고 생각한다.

 

노인 인재와 자산을 활용하는 정책이 침체한 경기를 부양하고 열심히 일하는 젊은이들에게 짐이 되지 않도록 고령 친화 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동력의 원천은 각자도생을 위해 노인에게 필요한 제품은 노인들이 주로 생산하는 다품종 소량생산이라는 아이템으로 접근해 나가야 한다. 대한민국 노인이 많아지는 시대에 맞는 노인의 건강과 일상생활과 재능을 활용하는 경제부흥 정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노년기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빈곤, 질병, 고독, 무위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활력 있게 경제활동을 유지하는 우리 사회 인적자산으로서 욜드노인(Young Old, 젊은 노인)이 많아지게 만드는 것이 이 시대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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