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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8주년 특별 좌담회] “집행부와 시의회는 철도 레일, 협치 돼야 열차 잘 달려”
본지 창간 18주년 좌담회서 ‘협치’·‘협력’·‘애민’·‘애향’ 강조
“투명성과 절차 존중되고, 민간 시민단체와 협의도 중요”
 
김중근 기자 기사입력 :  2022/06/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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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신문 창간 18주년 기념 특별 좌담회 참석 패널들이 ‘지방분권시대, 민선8기에 바란다’는 주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화성신문


  

화성시가 민선8기를 맞아 성숙하고 건강한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협치와 협력이 필요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애민(愛民) 정신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같은 지적은 본지가 창간 18주년을 맞아 지방분권시대, 민선8기에 바란다라는 주제로 17일 개최한 특별 좌담회 참석 패널들에 의해 제기됐다.<관련기사 6~7>

 

8대 화성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김홍성 시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제9대 시의회 의원 구성을 보면 민주당이 13명 국민의힘이 12명이다. 다수당이니까 민주당이 의장을 가져갈 것이다. 운영위를 뺀 4개 상임위에 여섯 명씩 활동하게 될 텐데 각 상임위에 양당에서 세 명씩 들어가는 아주 기가 막힌 그림이 나오는 결과가 됐다라며 본회의장에서 건건마다 양당 간에 표결이 붙여지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되고, 4개 상임위에서 협치를 통해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화성시 최초 3선 시의원이기도 한 김 의원은 또 집행부는 예산의 편성권과 인사권, 집행권 등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고, 지방의회에는 집행부 감시와 견제의 역할이 있다이 시스템은 철로의 레일과 같아서 어느 하나라도 삐끗하면 기차가 올바르게 갈 수 없는 만큼 열차가 궤도를 잘 달릴 수 있기 위해서는 협치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우호태 전 화성시장은 지방자치는 지방자치 단체와 지방의회의 두 수레바퀴로 일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어 갈등이 있으나 그 점이 타협과 견제와 균형이 강조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원활한 협치를 위해서는) 일의 투명성과 절차가 존중되어야 한다. 집행부는 검토한다는 답변보다는 과정을 답해야 하고, 의원들은 비판보다는 대안을 제시하는 깊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오세욱 화성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상임대표는 아무리 대단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라도 1인이나 소수가 통치하기보다는 우리 모두가 서로 상의하고 서로를 이해시키면서 모두의 걸음으로 가는 것이 건강한 민주주의라며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일방적 독주는 그 자체로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것이기에 행정은 시민과 적극 대화의 장을 열어 가기를 바란다고 대화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순철 협성대 교수도 지방자치시대에 화성시 스스로가 자체적인 계획을 추진하는 것이 맞고, 재정자립도가 높기에 이런 입장은 더욱 강할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도와 협치가 필요가 것은 도는 물론 시의 균형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서로 도와주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며 화성시와 경기도의 협치 중요성을 역설했다. 협치 대상으로는 작게는 정보교류에서 크게는 도로나 교통 등 인프라 구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제시했다.

 

좌담회에서는 화성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애민정신과 애향심이 절실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우호태 전 시장은 단체장과 의원 모두 개성대로 일을 지휘 집행하고 시민을 대변하는 기능을 수행하나 그 바탕은 애향이요 애민이어야 한다“(삼성의) 그룹 총수가 유명을 달리할 때 화성은 추도 현수막조차 걸지 않았고, 고인의 소장 미술품 지역 환원 시에도 타지자체에서 그 흔히 주장하는 연고도 주장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우 전 시장은 또 재즈 페스티벌이 상암운동장과 자라섬에 울리건만 바로 그 재즈 음악을 들여 온 근대음악의 선구자 홍난파기념관 건립을 무려 20년간 머뭇대는 편향된 사고가 변해야 한다애향은 거리에 나붙는 슬로건이 아닌 행동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순철 교수는 화성시민의 사회적 통합성은 결국 화성시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어떻게 느끼게 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말했고, 오세욱 상임대표는 “(애향심 제고를 위해서는) 서로의 진심을 발견하고, 공공의 선을 위해 숙고하며, 갈등을 관리하고 전환하며 협력하고 합의하는 다양한 풀뿌리 공론장이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홍성 시의원은 시의원의 첫 째 자질은 애향심이라고 말했다.

 

이날 좌담회에서는 이밖에 시의원들의 자질 제고, 지역 정치문화의 진취성 강화, 화성시 사회 통합성 확보, 관 주도 아닌 창의적인 민간부문 지원 활성화, 민간 사회단체와의 협의 강화, 화성디 동서부 연결 간선도로 확충, 정주의식 제고, 화성시민으로서의 자부심 제고를 위한 노력 필요성 등이 제시됐다.

 

김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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