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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화성 정치인, 이런 사람이 돼야 한다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2/04/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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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6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자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대통령 선거를 치른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인지 각 당의 점퍼를 입고 명함을 돌리는 후보들과 선거운동원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다.

 

4년마다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구성원, 주로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지방의회 의원 등을 선출하는 선거를 뜻한다. 지방자치단체장의 경우 임기는 4, 재임은 3기까지 가능하다. 지방의회 의원의 재임에는 제한이 없다. 선출 대상은 시도지사, 자치구의 장, 시도 의회 의원, 구시군 의회 의원, 광역의원 비례대표, 기초의원 비례대표, 교육감, 교육의원이다.

 

화성시에도 많은 사람들이 출마를 선언했다. 익히 알고 있던 사람도 있고, 잘 모르는 사람도 있다. 명함을 보면 경력들이 화려하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명함 속 몇 개의 경력들을 꿰어보면 하나같이 그럴싸하다. 마치 태어나면서부터 정치의 길을 걷기로 운명 지어진 것 같은 느낌마저 들 정도다. 출마자들은 하나같이 자신이 당선돼야 하는 이유를 강변한다. 나름 일리 있고 설득력 있는 주장들이다.

 

정치인, 혹은 정치 지망생이라면 자질과 덕목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정치인으로서 선천적인 자질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배우고 연마하면 된다. 정무적인 감각도 시간이 흐르면 나아지게 된다.

 

자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치인으로서 지녀야 할 덕목이다. 겸손해야 하고 진실해야 한다. 의리도 있어야 하고 정직해야 한다. 추진력, 결단력, 불합리한 면을 보면 끝까지 개선하려는 불독 기질도 있어야 한다. 같은 당이라고 적당히 봐주고 눈 감아 주고 그래서는 안 된다.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있어야 한다. 정책이나 조례나 모두 사람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이다. 불편부당과 공정은 기본 중의 기본 덕목이다.

 

무엇보다 화성시민만 보고 가야 한다. 임기 4년 동안 연임 생각 버리고 목숨을 건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이런 사람이 정치인이 돼야 한다. 출세지향주의자나 정치를 밥벌이하는 직업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스스로 출마를 접기를 권고한다. 이런 덕목을 두루 갖춘 정치인이나 정치 지망생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사람이라는 표현이 있다. 정치인을 빗댄 말이다. 자질과 덕목을 가추지 못하면 어느 순간 교도소 담장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화성시에서 정치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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