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작홍사용문학관이 문예동인지 ‘백조’(1922) 창간 100주년을 기념한 기획전시 ‘백조 시대에 남긴 여화’를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시는 4월 1일부터 10월 9일까지 노작홍사용문학관 2층에 위치한 화성 지역문학관에서 진행된다.
화성 지역문학관 개관 이후 세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시는 노작 홍사용 선생의 회고담인 ‘백조 시대에 남긴 여화’(1936)를 토대로 하고 있으며, ‘백조’와 그 동인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백조’ 창간호를 포함해 ‘휘문고_회원명부’(1928), 박영희 시집 ‘희월시초’(1937), 노자영 수필집 ‘인생 안내’(1938), 현진건 ‘무영탑’(1954), 이상화 ‘늪의 우화’(1969) 등 백조 동인들의 저서 원본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노작 홍사용과 월탄 박종화의 백조 시절에 대한 회고담의 축약된 내용을 감상할 수 있으며, 관람객들이 그 시절의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포토존도 구성했다.
백조 창간 100주년 기획전시는 일제 강점기 나라를 잃은 민족의 설움을 문학과 예술로 승화하려 한 백조 동인들의 눈물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작홍사용문학관 손택수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문예동인지 백조의 문학사적 위상을 대중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백조 창간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전시 기간 내내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전시 관람은 무료다. 노작홍사용문학관 개관일 중에 상시 관람이 가능하며, 개관일은 홈페이지(www.nojak.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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