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박세원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4)은 12일 경기도의회에서 실시된 경기도교육청 총무과·교육협력국·율곡교육연수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기순환도 잘 안 되는 학교급식실 환경에서 급식종사자들이 제대로 된 휴게공간도 없이 근무하고 있다”며 조속한 근무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박세원 의원은 질의를 통해 “올해 경기도 내 한 고등학교 급식실 휴게실에서 벽에 달린 옷장이 떨어지면서 조리종사원이 크게 다치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급식실 휴게실 사고 발생 이후 교육청에서는 어떤 개선의 노력을 하였는가?”라고 물었다.
이금재 교육협력국장은 “사건 이후 전 학교 휴게실에 대해 안전 점검을 실시하였고, 벽면 부착형 옷장을 다 철거하고 안전한 캐비넷으로 전면 교체하였으며, 산재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는 공문도 시행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박 의원은 급식종사원 휴게실에 대한 자료를 언급하며, “화성 해원학교, 의정부 희망학교, 구리남양주 연세중에는 휴게실이 없다”며 “조리종사원 휴게실 최소 면적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교도 27개 교나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조리 흄에서 230도 이상의 고온에서 튀김류나 구이류를 조리할 때 지방이 분해되면서 나오는 각종 발암성 물질과 조리 시 발생하는 3,000 마이크로그램의 초미세먼지가 폐에 쌓여 암 발생의 원인이 된다”며 “환기시설을 교실에만 설치할 것이 아니라, 급식실에도 반드시 설치해 공기를 순환시켜 급식종사자 중 폐암으로 산재를 신청하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개선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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