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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경희대안화태권도장
화성시 최고 넘어 전국 최고 ‘태권도 명가’로 도약
화성시 최초 품새 국가대표 배출·진학 100% 눈길
3개월간 전국대회 6명 수상·인성 갖춘 사회인 양성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1/11/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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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전국대회에서 입상한 학생들과 오문섭 총관장과 오철희 관장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화성신문

 

▲ 지난 3개월 간 획득한 전국대회 상패들.  © 화성신문



화성시 최초의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인 박지원 선수를 배출한데 이어 하반기 전국대회에서만 6개의 품새 메달을 획득한 화성시 태권도계의 명가(名家), 바로 경희대안화태권도장을 일컫는 말이다. 

 

최근 안화태권도장이 획득한 전국대회 메달은 제20회 여성가족장관기 겸 제19회 한국여성태권도연맹배 전국 태권도대회에서 공인품새 복식전 고등부3위, 공인품새 남자개인전 초등중학년부 1위, 제32회 문화체육관광장관기 전국남녀중·고등학교태권도대회 공인품새 개인전 남중2학년부 3위, 2021년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 공인품새 남자개인전 중등3학년부 3위 등 눈부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많은 대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됐고, 이에 따라 경쟁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룬 성과라 의미가 더욱 크다. 이처럼 안화태권도장의 성과가 눈부신 것은 열정 넘치는 지도자와 재능있는 제자들이 함께했기 때문이다. 

 

2004년 경희대 동산태권도의 지부로 설립된 경희대 안화태권도장은 화성시에서 가장 먼저 품새 종목을 도입했다. 

 

오철희 관장은 “태권도에 있어 기본과 근본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교육하면서 자연스럽게 기존의 겨루기 위주의 교육이 품새 위주의 교육으로 전환됐다”면서 “앞으로도 예의범절을 갖춘 무도인이자 스포츠인을 키워내는데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많은 학원 중 인성 위주의 교육이 이뤄지는 곳은 태권도장 밖에 없다.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면서 활동이 제한적이 된 아이들에게 사회성을 키워주는 역할에도 힘을 쏟았다. 

 

오철희 관장은 “예의범절을 갖춘 사회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한치도 인성교육을 등한시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예의범절을 갖춘 선수와 화성시 최초의 국가대표 배출 이외에도 안화태권도장의 성과는 눈부시다. 전국 규모의 다양한 태권도대회에서 화려한 입상 경력을 자랑하고 있는 것은 물론,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경희대, 용인대, 한국체육대학교 등 대학 입학률 100%를 자랑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 속에서도 유치부부터 성인부까지 꾸준하게 배움을 요청받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안화태권도장이 주목받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대를 이은 사범진이다. 오철희 관장의 아버지는 1973년 병점에 태권도장을 설립한 이래 50여 년간 화성 태권도발전에 힘써 온 태권도 공인 9단 오문섭 전 화성시의원이다. 이제는 경희대동산태권도와 경희대안화태권도의 총 관장을 맡으면서 아들과 함께 화성 태권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오문섭 총관장은 “지금까지 수많은 제자를 배출했고, 이들의 자제들이 다시 태권도장을 찾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면서 “앞으로 화성시에 경기도 태권도의 전당이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문섭 총관장의 대를 이어 안화태권도 관장을 맡고 있는 오철희 관장도 공인 6단의 실력자다. 특히 경희대 태권도학과 겸임교수, 경희대 품새부 코치, WTPTA(세계태권도품새트레이너협회) 교육이사, 화성시태권도대표시범단 감독, TDC컴퍼니(태권도드림컨설팅컴포니) 대표을 맡고 있는 실력있는 지도자로 명성이 자자하다.

실제로 대한태권도협회 최우수지도자상 11회, 한국대학태권도연맹 우수지도자상 6회, 품새지도자협의회 최우수지도자상 2회, 경희대학교 베스트 코치상 1회 등 지도자로서의 성과를 대내외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오철희 관장은 “겨루기도 중요하지만 품새 역시 자신을 표현해 나가는 매력이 큰 종목”이라면서 “지도자, 선수, 학부모가 함께 훌륭한 인성을 갖춘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자들을 지도하고 올바른 인성을 형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쉬움도 있다. 무엇보다 화성시 내에 태권도팀이 적다는 점은 가장 큰 아픔이다. 화성시 관내 학교팀은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에 불과하다. 고등학교나 대학, 실업팀은 없는 상황이다. 특히 폼새선수를 육성하는 초중고는 전무하다. 

 

오철희 관장은 “화성에서 겨루기에 이어 품새 종목에서까지 국가대표가 배출되고 있지만 실업팀이 없어 인재들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경기도내에서도 수원시, 고양시, 부천시 등 많은 기초지자체가 태권도팀을 운영하고 있듯이 화성시청팀을 구성하는 것이 화성시 태권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이다. 

 

태권도의 5대 정신은 바로 예의, 염치, 인내, 극기, 백절불굴 이다. 안화태권도장에는 1973년부터 대를 이어 태권도 정신을 화성에서 뿌리내린 오문섭, 오철희 부자의 정신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병점통 21/11/16 [16:19] 수정 삭제  
  와! 우리 동네 안화태권도다! 신기하네 ㅎㅎㅎㅎ
화성시민 21/11/16 [16:32] 수정 삭제  
  "예의범절을 갖춘 사회인"이란 말이 참 인상깊네요~ 전국태권도대회에서 화성시 대표로 좋은 성적도 거둔다니 자랑스럽습니다!!
비참한미식가 21/11/16 [16:47] 수정 삭제  
  2대째 하는 곳이었군요... 요즘 시대에 전통을 계승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참 보기 좋습니다.
태권도지도자 21/11/16 [18:19] 수정 삭제  
  화성시 병점동에 최고의 태권도장이죠! 존경스럽고 분발해야겠네요~ 이 어려운 시기에 저렇게 많은 제자들과 수상 실적이라니 역시 명불허전 입니다^^ 기회가 되면 한 번 방문하고 싶네요 멀지 않은데^^ 오철희 관장님과 오문섭관장님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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