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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신문의 전문가 칼럼 화성춘추 (華城春秋) 90]
인생 은퇴기를 지혜롭게 사는 법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1/03/0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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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락천 (주)동부캐어 대표     ©화성신문

인생 은퇴기를 앞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다고 할 수 있을까.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야 건강하고 행복할까 라는 숙제를 안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의술과 의학이 발달하면서 100세 시대라는 말이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60세에 은퇴하면 40년을 더 살아야 100세가 된다.

 

은퇴 후 40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과제가 우리에게 주어졌다. 새로운 고민거리이자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은퇴한 60세의 사람이라면, 이제 막 100세 인생의 시작을 열어가는 출발선상에 선 것이다.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은퇴한 새내기들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숙제다.

 

은퇴 후 40년을 더 살아 100세를 산 인생 선배에게 이제 막 은퇴한 새내기가 ‘어떻게 사는 것이 100세 시대 인생을 잘 사는 겁니까?’라고 묻는다면 인생 선배는 뭐라고 대답을 할까. 아마 부단한 자기 관리와 정진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고 대답하지 않을까.

 

사실 우리의 삶은 엄밀하게 말하면 항상 성장이냐 쇠퇴냐의 갈림길에 놓인다. 그 갈림길에서 최대한 성장의 방향을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시간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가진 것으로 만나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인생이 성장하는 인생이다. 그런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으로 스스로를 성장시켜야 한다. 성장은 무언가를 배울 때 가능해진다. 그것이 독서든, 새로운 세상에 대한 체험이든 간에.

 

은퇴 새내기들은 항상 자신의 나이에 맞게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독려해야 한다. 10년 후인 70세에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지, 80세에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인지, 또 90세에는, 100세에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인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

 

생애 주기별로 목적이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인생의 목표를 가지고,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살아갈 때,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주도적으로 활용할 때, 더 건강하고 알찬 인생을 열어가게 될 것이다. 그런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 행복한 삶, 알찬 인생의 주인공이다.

 

은퇴 새내기들에게는 돈을 위해서 일했을 시절, 성공을 위해서 일했던 젊은 시절, 일을 사랑한 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일을 해야만 했던 시절, 일에 파묻혀 행복을 누릴 수 없었던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은퇴 새내기들 앞에는 이제 그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몸에 익힌 60년의 경험을 세상에 풀어놓을 세상이 열려 있다. 일을 정말 사랑한다면,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라는 뚜렷한 일의 목적을 갖게 된다면, 그 일을 통해 인생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달라지고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지는 100세를 향한 행복한 삶의 여정이 펼쳐질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할 일이 있고 열심히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90세가 넘어 100세를 바라보면서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이것이 진정 행복한 인생일 것이다. 나이 60세는 진정 행복할 수 있는 출발점이다. 연륜이 있어 글을 쓰더라도 더 잘 쓰게 되는 나이, 존경 이라는 단어를 들을 수 있는 나이, 열매를 맺는 나이다.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인생의 시작점은 60세가 아닐까. 아니, ‘인생은 60부터’라고 충분히 용기 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유엔이 정한 평생연령 기준에 따르면 60세는 청년(18~65세)에 해당한다.

 

65세까지 청년이라는데, 안타깝게도 한국사회는 늙은이 취급을 한다. 노인이 청년처럼 일하는 시대다. 나이에 대한 편견을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 이제 베이비붐 세대가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몸을 풀고 있다. 60년 간 쌓아온 경험과 지식이 100세를 향한 여정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새로운 도전, 그것이 희망이다.

 

dongbuca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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