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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청소년 정신건강 시리즈16] 학교,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 도입해야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0/08/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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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애림 단대아동발달연구소 소장     ©화성신문

청소년(초·중·고) 체험형 예방 교육에는 연극 활동과 같은 역할극, 토론 등 소규모 체험 활동 교육을 확대하여 과의존 예방 교육, 건강한 인터넷 및 게임 이용 문화 교육 활성화, 사이버 범죄 등 청소년 수강명령 대상자 교육, 스마트 기기 과의존 및 사이버 폭력 예방교육 강화, 유치원, 초·중·고교 등 자체 교육(의무) 운영·관리 강화 계획하여 시행하고 있다. 

 

관계 부처 합동(2017.2) 사이버 범죄 등 청소년 수강 명령 대상자 교육 활동에서 보호 관찰 및 수강 명령 대상 청소년에게 인터넷 과의존을 예방하고, 해악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계획이 (청소년 수강 명령 대상자 전체로 교육 대상 확대(1,900명)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교육에 대한 효율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고 현재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미디어 중독 예방 교육’의 실효성에 대해 부모, 교사, 현장 전문가가 어떻게 인식하는지 인터뷰를 한 결과, 운영 방식의 문제점, 교육 내용의 문제점, 사회 환경에서의 문제점으로 범주화되었다. 

 

부모, 교사, 현장 전문가 공통으로 청소년의 일상 삶에서 스마트폰이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것을 인정해야 하며 현행 학교 현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미디어 교육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청소년들의 현실과 맞지 않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올바른 사용을 위한 미디어 교육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인식하였다. 

 

특히 위클래스나 현장 교사들을 비롯하여 상담 전문가 및 미디어 관련 지도자등의 현장 전문가들은 교육을 요청하는 일선 학교들의 단회성, 대단위 형식의 강의 요청과 지극히 짧은 교육 시간, 형식적인 운영으로 인해 교육을 하는 사람과 피교육자인 청소년 모두 불편함을 겪고 있어서 교육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인식하고 있다. 

 

실제 교육을 의뢰받는 경우도 1~2시간 특강이나 활동 교육 또한 4시간 남짓으로 실제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활용 방법과 관련된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교육을 하기에는 어렵다. 또 강의하는 강사의 역량에 따라 교육 내용이 스마트폰 사용의 부정적인 측면만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사회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청소년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바라보고 있음을 묵시적으로 청소년들에게 전달하고 있어 교육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자신의 미래를 암울하게 느끼는 등 오히려 자괴감과 우울감을 주는 역효과가  빈번히 나타난다. 

 

이러한 교육 방법을 우려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청소년을 위한 스마트폰 중독 예방 관련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공통적으로 스마트폰의 순기능과 역기능,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위험성 인식, 자신의 사용 습관 탐색, 건강한 사용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또 프로그램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흥미와 재미 요소를 포함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스마트폰 중독 예방 관련 변인들을 고려한 1~2차시 정도의 단시간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맞춤형으로 투입해야 한다. 적어도 6차시 이상의 이론적 정보 교육과 참여식 활동 교육 나아가 기부적 지역 사회 및 학교 공동체 참여 의식 개선 캠페인등의 자발적 참여 활동으로 교육 과정 및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진행되어야 효율적이라고 판단된다. 

 

구체적인 예로 1~2차시용 개발에는 전문가들이나 연구원들의 제언들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로 중독 실태, 사례, 원인, 그에 따른 문화적 병리 현상, 사이버 이해, 극복 사례 및 방안 등의 이론적이고 현상적인 교육 또한 병행하여 건강한 스마트폰 사용 교육에 대한 내용이 부각되어야 할 것이며, 강의, 교육생 활동, 동영상 활용 등으로 교육생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할 것이다. 

 

이에 본 기관 역시 문화 인성 수업으로 디지털 리터러시의 교육을 통한 바른 미디어 사용법과 과의존 및 중독 예방법을 학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학교 내 인성 교육과 학교 밖 활동의 창의 인성 교육으로 나누어 이론과 활동 중심 및 지역 사회 참여 등의 다양한 활동으로 교육 기부와 재능 기부로 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다. 중독 사례에 대한 아이들의 자기 이야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며 또래 간 공감능력 향상 뿐 아니라 미디어의 바른 사용법에 대한 자발적 토론식으로 진행되는 모습들을 보며 형식적인 시간 채우기의 정보 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실제 아이들과 학부모, 현장 교사들이 참여하는 참여식 체험 활동 교육으로 하루 빨리 자리매김 하여 다양한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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