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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매듭의 진정한 의미
정선기 바르게살기운동 화성시협의회 명예회장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9/12/2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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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기 바르게살기운동 화성시협의회 명예회장     ©화성신문

기해년을 보내며 매듭의 의미를 새겨본다

매듭의 의미가 다양하니 우선 사전적 의미를 알아보고 본론을 시작하자.  

첫째, 어떤 일과 일 사이의 마무리. 또는 어떤 일의 결말.

둘째, 어떤 일의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나 어려운 고비.

셋째, 실이나 끈 따위를 묶어 마디를 맺은 자리.

넷째, 끈이나 실을 가지고 고리를 짓거나 마디를 엮어서 만든 장식품.

이라고 되어있다.

 

기해년을 보내면서 오늘은 첫 번째 의미인 인생에 있어서의 시간의 매듭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해를 보내고 날을 보내며 우린 무수히 많은 어구를 인용하여 마무리 인사를 하곤 한다. 그때마다 늘 등장하는 문구는 수고 많았고 더 좋은 내일이 있기를 빈다. 여기서 수고 많았다는 의미는 지난일의 마무리 즉 매듭의 의미를 내포한다. 그러면 우리가 살면서 어떤 매듭을 언제 어떻게 짓고 살아 왔으며 그리고 그것을 통해 무엇을 얻고 인생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가를 알아보자. 모든이가 자의든 타의든, 자력이든 도움이든 태어나고 자라면서 유년기를 거치고 학교교육을 마치고 성장을 거듭해 왔다. 기간 중 학년을 마치고 졸업을 하였고 그때마다 성적을 받으며 마무리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급학교에 진학을 했다. 당시에는 못 느꼈지만 그것이 곧 매듭의 연속과정이며 성장이었다. 

 

매듭의 결과에 따라 희망하는 길을 가기도 하고 또 다른 길을 선택해야 했다. 물론 과정 중에 노력의 정도에 따른 차이는 있겠으나 모두의 바램은 좋은 마무리와 좋은 결실이기에 매듭의 중요성을 전하고자 한다.

 

우리는 성년이 되어 직업세계에 도전하여 직급별로 상황별로 여건에 따라 매듭을 지으며 인생을 영유해 왔다. 다양한 사람들의 내부 실상을 보면 천차만별로 지나친 욕심과 무리수로 인해 매듭을 지어야 할 시점을 망각, 하던 일을 멈추거나 다른 길로 가게 된 사례는 인생은 마디마디 성장한다는 매듭의 의미를 무시한 결과라 하겠다. 즉, 열심히 달려가지만 열차가 역을 경유하듯 때때로 쉬어가며 매듭을 짓고 가야 한다. 그냥 달려가면 멀리가기 어렵다.

 

대나무가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것도 마디가 있기 때문이다. 매듭은 열심히 달려온 나의 시간과 노력에 대한 정리이고 앞으로 달려 가야할 미래에 대한 준비이다. 

 

그러면 성공적인 인생을 위한 매듭은 어떤 것인가?. 우리는 많은 것을 생각해야 한다. 자신의 능력과 열정을 포함한 제반여건을 두루 반영하여 판단하고 준비해야 한다. 즉, 한정된 인생의 기간을 보다 유익하게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다수의 사람들 그리고 선각자들의 의미 있는 삶을 깊게 투영해 보아야 한다. 보다 후회를 적게 하기 위한 삶을 위해 이 순간 자신의 위치에서 다시 한번 매듭의 의미를 새겨 볼 것을 제안 하며 다음과 같은 결언을 전한다. 

 

내 인생의 매듭을 짓다보면 과거 살아온 나날들이 성찰되고 정리 된다. 내 인생의 매듭을 짓다보면 앞으로 어떻게 달려 갈 것인가 자연스럽게 보인다. 이것이 인생 매듭이 주는 소중한 선물이다.

 

끝으로 논어에 표현된 인생의 매듭을 인용하며 마치고자 한다. “15세에 학문에 뜻을 둔다고 지학(志學)이라 하고, 스무 살 성인이 되는 것을 약관(弱冠)이라 하며, 서른 살이면 자립한다고 해서 이립(而立)이라고 부른다. 마흔이 되면 미혹에 빠지지 않는다고 해서 불혹(不惑)이라 하고, 쉰 살이 되면 하늘의 뜻을 안다고 해서 지천명(知天命)이라고 부른다. 예순이 되면 귀로 들으면 무슨 뜻인지 저절로 알게 되어 이순(耳順)이라 하고, 일흔이 되면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행해도 법도에 벗어나지 않는다 해서 종심(從心)이라고 한다.”

 

이러한 말들은 나이에 따른 무게를 나누어 우리가 살아가면서 해야 할 일과 사람의 도리를 일깨워 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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