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도 전통두레보전 발표회에 참여한 송라초 학생들.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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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명의 송라초등학교 학생들이 오는 13일 향남종합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청소년 두레 육성사업 발표회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화성의 전통 가락을 선보인다.
송라초등학교는 지난 2017년부터 (사)화성두레농악보존회와 함께 화성시의 전통 가락을 이어가는 교육 활동에 힘 쏟고 있다. 특히 5~6학년 학생들은 직접 체험과 교육활동을 통해 우리지역의 훌륭한 문화유산을 직접 보존하는 ‘우리고장 문화지킴이’로 성장하고 있다.
송라초 학생들은 매주 2시간씩의 보존회 전문 강사에게 수업을 듣고 직접 가락과 연주를 익히며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올 해로 두 번째 발표회에 참여하는 한 6학년 학생은 “처음에는 너무 힘들고 생소했었는데, 이제 가락을 알고나니 우리나라 전통 음악을 더 잘 즐길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이러한 활동이 송라초의 전통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창현 송라초 교장은 “전통 가락에 대한 교육은 지역의 문화를 배우고 자신의 흥미와 소질 등을 계발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인식과 화성가락의 전통이 대대로 이어지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사)화성두레농악보존회는 화성지역의 독특한 가락을 조사 발굴해 조상들의 두레정신을 선양하고 후세에 알리기 위해 2009년 설립됐다.
보존회 관계자는 “12채로 구성된 화성가락은 다른 지역 가락에 비해 신명나고 흥이 넘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면서 “초등학교 수업뿐만 아니라 주민자치센터등과 협력하여 화성가락을 널리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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