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곽상욱 오산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염태영 수원시장이 협력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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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화’ 오산, 수원, 화성시의 한 글자씩을 딴 상생협력협의회가 출범하면서 ‘수원군공항 화옹지구 이전’ 등 인접한 지자체간 첨예한 대립이 해소될 단초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산·수원·화성시는 지난 28일 융·건릉에서 공동번영을 위한 ‘산수화 상생협력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산수화 상생협력협의회는 역사, 생태, 문화의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정조문화권역 3개 도시가 지역의 한계는 극복하고 장점은 융합해, 수도권 서남부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를 위해 ▲화성 문화제 공동 추진 등 문화 협력사업 ▲교육, 교통, 환경 등 주민 편익 협력사업 ▲갈등 현안 발생 시 합리적 대안 마련 및 긴급 재난 공동 대응을 추진키로 했다. 이미 지난 해 11월 산수화 MOU를 체결한 이후 ▲행정경계 조정 ▲한강-평택호 자전거 도로 ▲버스 노선 연결 ▲도로 신설·확장 ▲수인선 협궤터널 명소화 등 25개 협력 사업을 발굴해 추진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
이처럼 산수화 상생협력협의회가 출범하면서 수원시가 군공항의 화성시 화옹지구 이전을 포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상생을 목표로 하는 만큼 화성시민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수원군공항의 화옹지구 이전시도를 즉각 멈춰야 한다는 것이다.
화성시 한 관계자는 “상생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서로간에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사업을 하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이러한 측면에서 수원시는 상생에 앞서 수원 군공항의 화성시 화옹지구 이전시도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수원시는 염태영 수원시장, 김진표‧박광옥‧김영진 국회의원과 20여 명이 넘는 시의원들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고, 오산시는 곽상욱 오산시장, 안민석 국회의원과 시의원들이 참석했다.
화성시는 서철모 화성시장, 권칠승 국회의원과 화성출신의 송옥주 국회의원, 신미숙 화성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 김경희, 배정수, 이은진 시의원이 참석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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