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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농협 직원이 금융사기 막아 화제
정주영 안녕지점 대리, 보이스피싱 피해막아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5/08/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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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농업협동조합(조합장 김세제) 안녕지점에 근무하는 정주영 직원이 빠른 판단으로 금융사기에 걸려든 고객의 피해를 막은 것으로 알려져 화재다. 

 

지난 8월7일 오후 4시경 태안농협 안녕지점을 방문한 주민 장(66세, 여)씨는 정기예탁금 통장을 주면서 7,100만원 전액의 중도해지를 요청했다.

 

창고 담당자인 정주영 대리는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요즘 전화사기도 많은데 왜 굳이 큰 금액을 현금으로 찾아가느냐?”고 물었다. 이에 장씨는 “딸에게 집을 사주려고 한다”며 빨리 처리해 달라고 재차 재촉하며 약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정대리는 장씨의 불안한 모습과 현금출금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담당인 강형신 과장에게 보고한 후 재차 현금의 사용처를 물었다. 딸의 집 매입을 한다고 했던 장씨는 이번에는 원룸을 구입하려 한다고 다른 답변을 했고, 이에 정대리는 보이스피싱이라는 확신하에 현금으로 인출하지 말라고 장씨를 설득했다. 오히려 장씨는 새마을금고에도 2,000여만원의 예금을 해지해야 한다며 사무실을 나갔다.

 

장씨의 이러한 행동에 농협직원은 새마을금고에도 전화해 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부탁한 후  딸의 전화번호를 파악해 전화로 상황을 설명했다. 

 

장씨가 농협으로 돌아왔을 때 강과장이 사기전화라고 설득을 했지만 듣지 않자 강과장과 정대리는 인근 안녕파출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관들이 출동한 후 강과장이 재차 상황을 설명했고 경찰관이 이를 다시 장씨에게 말하고 나서야 장씨는 이해했다. 

 

장씨는 그때서야 “집으로 전화가 왔는데 인터넷에 가입이 돼 있으면 정보유출이 돼기 때문에 은행에 맡긴 예금이 안전하지 않다며 모두 현금으로 인출해서 집에다 찾아다 잘 보관해야 한다고 해 모두 인출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번 주민 보이스피싱 사고를 예방해 주민 피해를 막은 태안농협 안녕지점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이 많아지자 평소 예탁금 중도해지나 고액 현금인출 사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고객을 유심히 살펴 내 가족처럼 관심 가지고 침착하게 대응해 고객의 예금 1억여원을 보호하고 피해를 방지했다.

 

한편 이번 보이스피싱의 피해자가 될 수 있었던 장씨는 인근지역에서 폐지를 주어 적금을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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