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인석 시장이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화성신문

화성시가 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온구리 상품권 구매운동을 벌이고 외식이날을 늘리기로 했다.

화성시는 지난 23일 시청 상황실에서 침체된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관내 경제인단체와 기업인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논의했다.

채인석 시장은 인사말은 통해 “메르스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인들이 좋은 의견과 지혜를 모아 달라”며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의 매출이 30~5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온누리상품권 구매와 전통시장 가는 날 운영 등의 적극적인 소비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우선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경기신용보증재단을 통한 3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과 5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직거래 장터 운영을 재추진해 지역 농산물 소비를 늘리고 1사1촌 협약을 통해 체험휴양마을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학교 휴업으로 우유 재고가 늘어난 축산 농가를 돕기 위해 시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와 회의에 음용수 대신 우유를 제공하는 방안과 시청 구내식당을 비롯해 단체 급식소에 주 1회 우유를 공급하는 등의 소비 촉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11일 첫 번째 경제대책 관련 회의 이후 추진하고 있는 직원 외식의 날도 확대 운영키로 했다.

화성시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특히 전통시장과 골목 상권이 많이 위축돼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유관기관, 기업체 등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용 비누를 생산하고 있는 ㈜동방산업 김태희 대표는 “손 씻기만 잘해도 메르스뿐만 아니라 감기 등 다른 질병도 막을 수 있다”며 시민을 대상으로 한 ‘손씻기캠페인’추진을 요청했다. 또한 “요청이 있다면 관내 홀로어르신 가구를 위해 비누를 기증하겠다”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