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열린 '제1회 전국조합장 동시선거'에서 개표가 한창이다. ©화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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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시민들은 변화를 택했다. 지난 11일 열린 ‘제1회 전국조합장 동시선거’ 중 화성시 협동조합장 개표 결과 단독출마로 당선이 이미 확정됐던 김세제 태안농업협동조합장 이외에 단 두명의 현역조합장만이 당선의 영예를 얻었다. 홍은수 남양농협협동조합장은 6선, 나종석 팔탄농업협동조합장은 5선이 됐다. 새로운 조합장은 7명이었다.
동탄농업협동조합장은 치열한 경쟁속에 최태식 전 감사가 당선됐다. 최태식 당선자는 389표를 얻어 득표율 30%를 기록했다. 이어 박정양 전 매송농협상무가 335표로 26%, 임봉식 현 조합장이 301표로 23%, 임병조 주민자치위원장이 194표로 15%, 박중서 전 상무가 82%로 6%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마도농업협동조합 선거는 극적이었다. 이재헌 전 태안농협상무가 324표로 30%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의 영예를 얻었다.
2위는 김윤배 현 조합장으로 323표로 당선자와 표차이가 1표에 불과했다. 득표율은 당선자와 같은 30%였다. 1표에 불과한 표차이로 인해 재검표가 이뤄졌으나 결과는 이재헌 당선자의 승리였다. 홍진선 전 조합장은 248표로 23%, 양진기 이사는 161표로 15%, 정동선 조합장은 15표로 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서신농협협동조합은 안성철 감사가 702표를 기록 49%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됐다. 이어 김종규 현 조합장이 332표를 얻어 23%, 조종각 전 전무가 239표를 얻어 17%, 한규용 전 이사가 147표를 얻어 10%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송산농협조합은 한기연 전 농협임직원이 878표를 얻어 49%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어 노재권 전 송산면체육회장이 499표로 28%, 홍사덕 현 조합장이 258표로 14%, 김우식 농협 대의원이 145표로 8%의 표를 얻었다.
정남농업협동조합은 우재덕 전 정남농협 임직원이 431표를 얻어 30%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어 김경식 전 팀장이 399%로 28%, 엄태원 조합장이 312표로 22%, 차재삼 감사가 308표 21%의 득표율로 뒤를 이었다.
조암농업협동조합은 백완기 전 상임이사가 1,209표를 기록 42%의 득표율로 조합장에 선출됐다. 이어 양대석 전 이사가 857표로 30%, 김익규 조합장이 814표로 28%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비교적 평안한 분위기속에 치러졌다. 동시조합선거의 열기를 반영하듯 투표율도 높았다. 다만 현 조합장 이외의 인물이 대다수 선출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조합원들의 변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선거였다.
한 관계자는 “시대가 바뀌면서 조합장들도 조합원과 지역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사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깨끗하고 투명한 조합의 운영을 통해 낮아지고 있는 농업협동조합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산농업협동조합으로는 이기택 현 조합장이 단독출마로 3선이 확정됐고 수원화성오산축산업협동조합장에는 장주익 전 수원축협조합장 직무대행이 당선됐다.
서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