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따뜻한 환영 속에 문해학교 입학식이 진행됐다. © 화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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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산 가수초등학교에서 60~80대의 할머니들의 문해교육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입학식에는 경기도화성오산교육지원청 강윤석 교육장, 가수초 한일근 교장, 송진철 학교운영위원장, 이경숙 학부모 회장등이 참석했다.
입학생들은 김보은 전교회장의 “늦었다고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 배우는 시기가 다를 뿐 배운다는 것은 누구나 같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는 모르는 것이 많아 생활에 불편함이 있었다면 이제부터 열심히 배우면 지금 같은 불편함은 점점 없어질 것이다”라는 환영의 말에 이내 눈시울이 붉어졌고, 참석한 내빈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84세 만학도 할머니 신순철(여)씨는 “아프지만 않으면 고등학교까지 마칠 생각”이라며 말했다.
강윤석 교육장은 “입학하시는 어르신들 모두 도전과 열정을 적극 발휘하여 한 명의 포기자도 없이 대학교까지 가는 꿈을 이루시길 빈다”고 했으며, 한일근 교장은 “문해교육를 시작했으면 그것 자체로 시작하는 봄이고, 도전의 봄이고, 수능까지 기대할 수 있는 봄”이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보냈다.
학력인정 문해교육 과정은 초등 3단계를 이수하여야 초등학교 졸업장을 수여하는 것으로 화성·오산지역에서는 최초로 실시되는 교육과정이다.
신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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